일터뷰ㅣ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경력 단절, 크몽으로 인생 2막을 열었죠

안녕하세요, 문서・글쓰기 카테고리에서 자소서와 학업계획서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는 전문가, 필작가입니다. 취업과 이직 준비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하면서 크몽에서만 7천 명이 넘는 의뢰인들과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저는 13년 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경우 프리랜서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어요. 아이를 떼어놓고 일하거나, 아예 일을 포기하거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던 찰나 아이 곁에 있으면서도 일을 할 방법이 바로 프리랜서였거든요. 그래서 무작정 온라인으로 일할 수 있는 일감을 찾아 헤맸어요. 그러다 정책기자단과 같은 기자단이나 에디터 활동도 해왔고, 취업 자소서를 첨삭해 주는 일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모든 분은 공감하실 건데요. 아이를 돌보느라 일하는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프리랜서의 특성상 일이 있으면 마감 내에 처리해야 하는데, 아이를 재우지 않고는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서 고민이 컸거든요. 밤늦게 간신히 아이를 재우고 업무에 집중해도 잠을 줄여야 하다 보니 다음날 힘들 때가 많았죠. 아이가 조금 커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냈을 때는 나아지긴 했지만,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일 사이에서 시간을 조율하는 것은 항상 숙제더라고요.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노력이 모인다면, 새로운 기회로 돌아와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전까지는 사실상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아이가 잠든 이후에 잠을 줄이고 밤늦게 작업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가끔 가족들이 아이와 놀아주거나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모든 시간을 업무에 할애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부터는 좀 더 체계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를 돌보면서 일하려면 시간이 부족했기에, 밤늦게 잠들기 전에 업무 초안을 잡아두고 다음 날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을 때 최대한 집중해서 처리했는데요. 전날 미리 해야 할 업무의 밑그림을 그려두면 다음 날 더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어서 그때는 마찬가지로 자투리 시간마다 작업을 통해 보완해 왔습니다.

사실 당장은 재취업하는 것도, 아이를 돌보면서 일해야 한다는 것도 막막하게 느껴질 텐데요, 우선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부터 찾고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당장은 그 일이 너무 작아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겠지만, 그런 노력들이 모여 새로운 기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경력 단절을 겪고 있으신 분들이 프리랜서 시작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기존 경력을 살린 일이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일에 과감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한다면 분명히 경력 단절이라는 벽을 문으로 바꾸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실 크몽과 만나기 전까지는 프리랜서로서 늘 의뢰인들과의 관계가 일회성으로 그친다는 느낌을 받곤 했습데요. 아무래도 중개 업체들을 통해서 일감을 얻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의뢰인과는 업체를 통해서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작업에도 제약이 컸어요. 하지만 크몽을 만나고부터는 의뢰인과 1대1로 소통하면서 관계를 쌓을 수 있다 보니 많은 단골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일을 의뢰하고 주는 관계를 넘어 조언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언제나 물어볼 수 있는 곳이 되어드리면서 저 역시 프리랜서로서 혼자 일한다는 느낌보다 늘 많은 의뢰인과 함께하고, 성장해 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크몽을 시작한 뒤로는 커리어적으로도 안정적인 일감 수주가 가능해지게 되면서 '프리랜서를 그만하고 회사로 돌아갈까'하는 고민을 멈출 수 있게 되는 안정 궤도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프리랜서에게 엄격한 자기관리가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지금 프리랜서 생활 중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로운 시간 관리인데요.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고,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죠. 온전히 24시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고요. 물론 처음에는 시간은 물론 자기관리를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적응되고 나면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업무 시간을 정할 수 있고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사실상 프리랜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아이를 데리고 국내외를 여행하면서 여행지에서 일하거나,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면서 일하곤 해요. 그럴 때마다 '직장인이었다면 누리지 못했을 삶을 살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직장에 소속되어 일하는 삶을 동경할 때도 있지만, 크몽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프리랜서로 일한다면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경력를 쌓아가면서 성장해 가는 보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비스 등록도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시작할 때 완성도 높은 상세 페이지 제작 대신 제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솔하게 적고, 차별성을 가질 부분이 없는지 고민하고 적용하는 단계를 거쳤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올라와 있는 서비스를 분석하기도 했고요. 첫 의뢰를 따내기까지도 꽤 긴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후기가 없는 전문가라 의뢰인들이 많이 고민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 상담을 해드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어요. 이 점이 자연스럽게 의뢰까지 이어질 수 있었고요. 덕분에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었다는 데에 신뢰하고 주문하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요. 엄격한 자기관리가 무척 중요하다는 거예요. 의욕만 앞서 도전한다면, 안정기를 찾기까지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프리랜서로서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전문성을 강화하는 노력과 더불어 일상과 업무 시간 배분, 업무 루틴을 만드는 등 자신만의 일상을 견고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생각해 보면 프리랜서를 시작할 때 고객을 만나는 기회를 찾는 게 제일 막막한데, 이런 고민은 크몽에서 정말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떤 플랫폼보다 의뢰인의 수가 가장 많기 때문이에요. 언제든 나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걸 활용해 보세요. 내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어떤 값진 경험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크몽을 추천해 드려요.

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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