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몽로그

프리랜서의 두려움 극복기

크몽의 발견 | 잘 나가는 프리랜서로 산다는 것은 어떨까?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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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잘한다는 것은 뭘까요? 세금 분류에 따르면 프리랜서란 ‘수익의 출처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 한정되어 있는데요. 그럼, 수익의 출처가 다양해지는 것이 프리랜서로서의 성장일까요?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의 <크몽의 발견>에서는 프리랜서분들과 프리랜서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해 마케터 겸 작가 정혜윤 님, 프리랜서 작가 태재 님,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 님의 생생한 프리랜서 라이프를 들려드립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도 프리랜서를 잘해봅시다.

📹 프리랜서 3인이 말하는 '생생한 프리랜서 라이프'



Q. 각자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태재: 안녕하세요. 저는 직접 글 쓰고 또 직접 책을 만드는 작가 ‘태재’라고 합니다.


-임수민: 안녕하세요, 저는 스트릿 포토그래퍼·세일러 현재는 프리랜서로 영어 번역·통역, 브랜드 컨설팅·유튜브도 하는 임수민이라고 합니다.


-정혜윤: 저는 독립한 마케터이자 작가인 정혜윤이고요. 영상도 만들고, 마케팅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글도 쓰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Q. 프리랜서를 시작할 때 막막함이나 두려움은 없으셨나요?

-태재: 제 일한다고 했을 때도 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시간표를 제가 정할 수 있으니까 조금 조절할 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정혜윤: 내가 맞는 환경을 내가 찾아가는 것, 나를 내가 믿는 힘이 조금 생기면서 2020년에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나올 때는 막막하거나 불안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뭘 하면 되는지 알겠더라고요. 여러 가지 일을 도전해 보면서 ‘나는 나와서 이런 거 하면 되겠다’ 이게 있으니까, 생각보다 불안하지 않더라고요.


정혜윤 님

(*마케터 겸 작가 정혜윤 님)



-임수민: 막상 회사를 나오려니까 ‘회사 소속이 아닌 나를 누가 뽑아줄까?’, ‘누가 나한테 일을 줄까? 뭘 믿고 일을 줄까?’, ‘내가 남이여도 나한테 일 안 주고 싶은데.’라는 불안감이 매우 컸던 것 같아요. 그때 크몽을 알았더라면 덜 두려워했을 텐데(웃음)


-정혜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두려움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게 된 게 저한테 되게 큰 힘이 되었어요.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 자체가 두려움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나를 제한시키는 믿음, 그렇게 인지하니까 그런 생각이 들 때 ‘그냥 한번 해봐야겠다’ 이게 되게 많은 걸 바꿨어요.



Q. 두려움을 극복하는 각자의 방법이 있다면?

-태재: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모르는 부분’에 대해 두려워하죠. 내가 어떤 일을 얼마나 하게 될지 모르고 돈도 얼마나 벌지 모르기 때문에 막막하잖아요. 저는 그 시간을 벌어주는 것들로 돌려막기를 했어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고 단기 아르바이트를 또 하는 방식으로요. 저는 책이라는 하나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다른 완충되는 일을 찾았어요. 그런 것들을 하나씩 쌓아나가는 게 두려움을 조금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임수민: 제가 그때 정말 두려웠던 건 ‘나한테 일이 안 들어오면 어떡하지?’였던 거 같아요.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냐면 “돈 벌고 싶어요, 일 주세요.”라고 저는 말하고 다녔어요. 그게 막 구질구질하게 말했다기보다 “저 일 정말 잘해요, 저 이거 잘하고 이거 잘하고 이거 잘하고 남들보다 빨리 남들보다 먼저 밥 적게 먹고 많이 일해요.” 정말 적극적으로 제가 자신을 어필을 했어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 님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 님)



-임수민: 아마 7년 전에 프리랜서였던 저는 못 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일 달라고 구걸하는 것 같아.’ 이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지금은 그런 느낌이라기보다 ‘나는 정말 잘하는데 남들이 그걸 모르는구나. 달라고 해야지.’라고 적극적으로 저 자신을 펼쳐놨어요. ‘내가 원하는 환경을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다.’ 이거를 믿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주위에도 “크몽 같은 사이트를 봐라, 거기 보면 일 많다 널린 게 일이다.” 얘기를 해주고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고 힘을 드리고 있습니다.


-태재: 주변의 시선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나한테 보내는 시선’이 아닌가? 그게 하나의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프리랜서에게 중요한 셀프 브랜딩, 어떻게 하시나요?

-정혜윤: 저희 셋의 공통점이 있어요. 하는 일은 다 다른데 셋 다 글을 쓰는 거예요. 저는 글 쓰는 게 진짜 좋다고 생각하는 게 되게 멀리서 나를 보게 되는 것 같거든요. 지금까지 해온 활동, 작업을 한 이유와 같은 기록들이 쌓여 있으면 그게 브랜딩이 되잖아요. 주체적으로 내가 내 기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잘하는 일들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도 일종의 세일즈고요. 이게 공유하는 순간 진짜 인터넷에서 어떻게 퍼져나가서 누가 볼지 모르는 거예요. 그렇게 신기한 기회들이 들어오기도 하죠.


-태재: 남다르다는 말을 주목해 보고 싶은데 거기서 이제 남다르다는 네 글자지만, 무게감은 ‘남’이라는 한 글자에 실려있는 것 같거든요. 내가 어떻게 보일 거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안 보일 거냐는 것이 더 중요한 거 같거든요.


프리랜서 작가 태재 님

(*프리랜서 작가 태재 님)



-임수민: 이 말씀에 공감이 되는 게 ‘One of them’ 중에서 이제 내가 ‘Not one of them’이 되려고 시그니처를 찾잖아요. 그 시그니처를 찾는 게 사실 어렵고요. 저는 그걸 찾았던 방식이 저한테 가장 편안했던 옷을 입듯이 ‘나한테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게 가장 편하지?’를 찾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저는 굉장히 위로와 공감이 키워드예요. 그래서 제가 겪고 있는 어떠한 상처나 그런 고민을 저는 그냥 서슴없이 다 내비치고 그것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공감해 주고 스토리텔링으로 본인의 브랜딩을 컨설팅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장 나다운 것, 가장 솔직한 것이 셀프 브랜딩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고 그게 가장 남들과 남다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Q. 프리랜서로서 자기 자신이 멋있고 자랑스러울 때가 있나요?

-태재: 영화관이나 전시장, 강연장같이 제가 소비하던 곳들에서 과거에는 게스트였다면 이제 호스트가 되어 초청받는 경험을 해요. 그곳에서 제가 강연한다든지, 제 제품이 판매되고 있든지, 제 이야기가 소개될 때 뿌듯하죠.


-임수민: 저는 제가 프리랜서를 하고 나서 브랜드 협찬을 해주셨어요. 그때 제가 쓰는 글들을 보시면서 너무 좋다고 본인의 브랜드를 컨설팅해달라는 요청이 왔었어요. 또 그러다 알음알음해서 다양한 기회가 더 생기기도 하죠. 그리고 제가 최근에 ‘임수민 돈 벌자’ 엑셀 파일에 언제 어떤 일을 했고, 얼마를 벌었는지 차곡차곡 기록해 놓는데 어느덧 수익이 두 배 된 거예요. 너무 뿌듯합니다.


정혜윤 님

(*마케터 겸 작가 정혜윤 님)



-정혜윤: 서로가 서로의 레퍼런스이자 팬인 시대라고 하잖아요. 전 두 분의 팬이고 제가 생각한 아티스트들이었는데 제가 어느덧 이 사람들이랑 같이 친구가 되고 일을 같이 만들어 나가게 되는 거예요. 내가 덕질하던 사람들이 나를 덕질하고 있고 그들을 만났을 때 “너무 팬이에요.”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자랑스러운 순간 TOP3에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Q. 프리랜서로서 잘한다는 게 과연 어떤 걸까요?

-태재: 눈에 잘 띈다는 것 같아요. 서점 안에 책들 사이에 ‘one of them’으로 놓인단 말이에요. 뭔가를 창작하고 진열한다고 했을 때 더 눈에 띄느냐, 업계에서 더 구별되는 점이 있는지, 시그니처가 있는지, 구별되는 지점이 있는지가 잘한다의 기준인 것 같아요.


-임수민: 저는 효율성인 것 같아요. ‘감정적 효율성’과 ‘업무적 효율성’이요. 감정적인 힘듦이나 스트레스가 가장 최소화된 ‘감정적 효율성’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 업무적 효율성은 짧게 일하고, 그 대신 진짜 프로페셔널하게 강점을 극대화하는 거죠. 다양한 일들을 많이 하면서 내 시간을 쓸 때는 효율적으로 일하기. 저는 이 두 가지 방면을 충족한다면 프리랜서로서 잘하는 거 같아요.


-정혜윤: 일을 잘한다는 게 ‘프리’라는 말이 자유랑 묶여 있다 보니까 되게 자유롭게 일할 것 같잖아요. 저는 자유가 사실 ‘책임’ 없이는 지속되기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파트너랑 같이하는 일들은 각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분도 독립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프리랜서들은 협업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일을 잘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태재: 내가 어떤 시간 단위가 편한지 알고 있으면 좋은 거 같아요. 저는 계획을 세울 때 월 단위나 주 단위로 세우는 것을 좋아해요. 주 단위는 7일이잖아요. 운동 이틀, 출근 사흘, 쉬는 것을 이틀 이런 식으로 주마다 바꿔가면서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가를 알아봤어요. 컨디션에 의해 계획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자유롭게 정했으니까 이 결과에 대한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는 것이 노하우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임수민: 저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나는 프리랜서지만 일을 주는 상대방은 프리랜서가 아니기 때문에 그분은 저의 역할에 대해서 혼란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때로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받을 때도 많아요. 저도 회사에 다닐 때 저는 너무 지쳐있어서 소통이 날카로웠던 것 같아요. 프리랜서가 그런 부분에서 더 여유가 있으니까 저는 더 부드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저의 노하우입니다.


정혜윤 님

(*마케터 겸 작가 정혜윤 님)



-정혜윤: 두 분의 얘기를 들으면서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하는 게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리랜서로서 일하면 마음 관리가 잘 되어있어야 생산성이 더 오르는 것 같아요. 체력이 좋아야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고. 생산성이랑 관련 없어 보이는 활동, 예를 들면 식물에 물 주고 운동하고 피아노치고 이런 게 생각보다 제 몸이랑 마음에 건강 관리를 잘해주더라고요. 오히려 일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Q. 프리랜서로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정혜윤: 제일 어려웠던 게 세금이었어요. 프리랜서들이 돈을 더 많이 벌어도 세금도 더 많이 내고, 대출은 더 안 되는 등 아직도 어렵습니다.


-임수민: 저 같은 경우는 일을 어떻게 처음 구하는 지가 너무 큰 두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일은 소개팅할 수가 없잖아요. 그 이후에 크몽 같은 사이트들을 알게 되었어요. ‘일을 찾는 사람들이 구인·구직을 하는 공고가 띄워지는 곳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된 뒤부터는 용기를 내서 연락하게 되었는데 그전에는 정말 너무 막막했던 것 같아요.


임수민 님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 님)



-태재: 혼자 나왔을 때 속한 커뮤니티가 없잖아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없었던 게 어려웠어요. 단순히 카페나 블로그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게 아니라 신뢰감 있고 공신력 있는 정보, 그리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그런 제도들이 있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덜 두려워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혜윤: 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세금에 대한 부분도 크몽에 되게 많이 있더라고요. 저는 크몽이 다양하게 돈 버는 방식이 훌륭한 예시인 거 같아요. 그냥 크몽에 들어가면 그게 다 돈 버는 방법이잖아요. 다 이걸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고요. 크몽에 올라와 있는 상품만큼 돈 벌 수 있는 방식은 많다는 생각도 들고 시장의 사이즈와 방향도 너무 다양하거든요. 다들 한 번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태재: 돈도 돈인데 일에 대한 개념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가령 파워포인트를 만들 때 이 정도는 다른 동료들도 하는 거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능력을 구하는 공고도 올라오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이게 내 능력으로 봐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일에 대한 개념이 조금 더 넓어지는 플랫폼인 것 같기도 해요.



Q. 프리랜서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씩 해주세요.

-임수민: 프리랜서가 된다는 게 단어 자체도 생소하고 두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한 번의 용기를 내고 나면 내가 더 자유로워지는 말 그대로 ‘프리 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크몽 프리랜서데이 앰버서더 3인

(*크몽 프리랜서데이 앰버서더 3인)



-정혜윤: 저는 모두가 아티스트인 시대로 가고 있다고 믿어요. 내 안에 어떤 크리에이티브 한 잠재력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고민하는 모든 과정이 사실 내가 얼마나 행동하는지에 따라 길이 되거든요. 우리가 스스로 박할 때가 많은데 내가 나를 믿어 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되게 멋진 모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크몽 프리랜서데이 앰버서더 3인인 정혜윤 님, 태재 님, 임수민 님의 생생한 이야기로 잘 나가는 프리랜서 라이프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이 프리랜서를 하고 싶지만 계속 망설여 왔던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크몽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프리랜서 전문가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어떤 상품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믿고 크몽에서 도전해 보세요.

c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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