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부의 첫걸음

들어가며

1장 주택시장의 변화와 미래모습 3
아파트 시대의 도래 6
주택시장의 속성 13
새로운 축과 패러다임 전환 21
3개의 축 : 청년, 중산층, 노인 28
주택시장의 미래모습 : 양극화와 그룹화 37
또 다른 미래모습 : 인구의 이중성, 20대80의 사회,사회적 트렌드 40

2장 혼란과 기회 55
주택시장의 판단 : 태풍과 지진 57
물고기를 잡는 법 61
거인의 어깨 올라서기 : 중장기추세 63
혼란에서 기회 찾기 68
시장을 움직이는 힘 : 나침반 72
시장을 움직이는 다른 힘 : 속도 83

3장 Where 어디에서 살아갈까 95
조상의 지혜, 택리지 98
양극화와 시장 분화 : 평균의 종말 103
지역의 대체가능성과 발전 잠재력 113
지역선택의 지표 120
나에게 최적의 주택을 찾아라 128
숲이 아니라 나무를 살펴보자 133

4장 When 언제 사고 팔아야 하나 143
사기 화식열전의 부자 이야기 143
시장의 흐름과 거래 타이밍 149
전문가, 다수의견, 시장 조사의 오류 152
미인투표론과 주택시장 157
추세와 시장의 격차 162

5장 How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까 171
가격보다 비용으로 판단해야 171
집을 살까 세를 들까 176
주택 거래의 실천전략 : 신혼부부 사례 181
구슬로 보배 만들기 : 정보의 활용 192

집은 살아가는 터전이며, 안정된 생활을 이루려는 사다리를 뒷받침하는 디딤돌이다. 오랜 시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서는 부를 만드는 7가지 비결 가운데 다섯번째에서 집을 사라고 설파하고 있다.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거주지는 쾌적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결정하는 바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집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풍족하고 여유 있는 생활을 원한다. 내 집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조건이자 수단이다. 주거가 불안하면 결혼, 육아, 교육, 직장생활과 노후에 이르기까지 삶 자체가 흔들리게 된다. 때때로 살면서 생각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럴 때

내 집은 튼튼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살아가는 데는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런 뒷받침을 마련하기 위해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면서 소득을 얻는 한편, 자산과 부를 이루려고 노력한다. 안정된 소득은 살아가는데 무척 중요하다. 그렇지만 소득만 가지고 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며, 자산과 부가 필요하다. 20 대 80의 사회에서 보듯이 자산은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게 살아가는 토대 역할을 한다. 소득과 자산은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을 지탱하는 두 개의 축이다.

부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책이 나와 있다. 좋은 이야기들이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애매하고 손에 잘 잡히지도 않는다. 자산을 마련하고 부를 얻는 일은 어려움이 따른다. 열심히 노력해도 생각처럼 되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을 쌓아가는 지름길의 하나는 주택에서 찾을 수 있다. 바빌론 부자들의 지혜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내집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세를 사는 사람은 삶의 질마저 달라진다. 내집은 부를 이루는 첫걸음이며,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갈림길이다. 내

집 마련과 함께 주택 비즈니스도 생각할 수 있다. 시장을 잘 살펴보고,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면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내 집을 가진 사람들의 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바라보면서 청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은 내 집 마련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집이 없는 사람은 사회생활에서 점점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다. 주택시장은 사람들의 주된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몇 년 동안 호황을 보였던 주택시장은 일시 크게 하락했다가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일부에서는 주택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진다고 예상하며,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금리가 안정을 찾고 주택공급의 위축으로 가격이 오르고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주택시장이 혼란스럽다. 내 집의 마련이나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당분간 지켜보려는 분위기도 있다.

섣불리 움직였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시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든 지금은 냉정한 자세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준비는 단지 집을 알아보고 자금을 마련하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시장을 잘 판단하고 적절한 주택을 적당한 시점에 거래하는 능력의 확보가 중요하다. 기

회가 왔을 때 주택 비즈니스도 할 수 있으면 좋다.

이런 판단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탄탄한 준비 자세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만 의존해서는 곤란하다.

주택에 관한 책은 이론서, 실용서 등 여러 종류가 나와 있다. 이런 책에서는 어떤 주택을 어디에서 사고, 언제 거래하는 것이 좋은지를 다양하게 설명한다.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으로 부를 이루었다는 주장을 펼친 책도 많이 나와 있다. 그렇지만 이런 책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 또는 성공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사람마다 처해있는 상황과 입장은 차이가 있다. 주관적이고 평균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방법을 보여주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의 맞춤형 전략, 즉 자신에게 맞는 집의 선택과 판단에 활용하기에는 미흡하다. 성공한 이야기를 읽는다고 자신도 성공하지는 않는다.

내 집 마련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 책은 주택 비즈니스에도 활용 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을 손에 잡히도록 설명하기 위해 현장과 이론을 바탕으로 다섯 파트로 정리했다. 시장의 미래모습, 혼란과 기회, 어디에서 살 것인가, 언제 살까, 어떻게 거래해야 하는가 등이다.

이 책은 주택이란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어디에서 어떻게 잡을 수 있는가를 설명한다. 주택 그리고 주택시장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생산되고 제공되고 있다. 이런 정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내 집 마련 그리고 투자 활동의 성과가 좌우된다. 여기서 설명하는 2W1H(where, when, how)의 내용은 주택시장에서 원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어디서 언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일은 주택시장의 핵심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주택시장은 이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시장은 달라지고 있는데 그동안 가졌던 생각과 판단으로는 좋은 성과를 얻기 어렵다. 자칫 큰 리스크를 부담할 수도 있다. 달라지는 시장에 대응하려면 물고기 잡는 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책이 주택에 관심을 가지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