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억 독일에서 0원

PROLOGUE
고액영어과외 강사가 사교육 비용에 힘든 부모님들께 드리는 이야기

CHAPTER 1. 깡통육아는 누구인가?
 왜 이민을 결정했나?
 왜 독일을 선택했을까?

CHAPTER 2. 사교육이 필요 없다고?
 9월에 학기가 시작된다고?
 노는 게 제일 좋아! 유치원 (Kita/ Kindergarten)
 선행은 없다!! 초등학교 (Grundschule, 그룬트슐레)
 진로를 벌써 결정해? 중고등교육기관
 Abitur(아비투어)
 독일 종합대학교(Universität)와 응용과학대학(Fachhochschule)
 독일 음악대학교(Musikhochschule)과
예술대학교(Kunsthochschule)
 누구나 원하는 과에 입학 가능하다고?
 그래서 학비가 얼마야?

 
CHAPTER 3. 독일 이민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 비자신청
 언어와 문화에 대한 준비와 이해
 한국의 행정절차 마무리
 입독을 위한 준비
 해외 이사 준비
 독일로 출국

CHAPTER 4. 독일 입국 후 해야 할 일
 장기숙소 구하기
 거주등록하기(Anmeldung)
 은행계좌 만들기
 필수 보험 가입하기
 자동차 구하기
 휴대폰과 인터넷 개통
 문화적 적응

EPILOGUE

고액영어과외 강사가 사교육 비용에 힘든 부모님들께 드리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매일 도전하며 우당탕탕 육아하는 깡통육아 입니다.

저는 호주 어학연수후 전공보다 영어가 좋아서 캘리포니아주립대 TESOL을 이수하고 대한민국의 사교육의 중심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던 과외강사 였습니다.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잘 찾고 그 진로를 안정적으로 걸어갈 수 있게 컨설팅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10년 동안 강의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대학 가는 방법이나 좋은 직업을 갖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아이의 최적 진로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게 되었지요. 아이의 역량도 테스트 해보고, 이런저런 계산도 해보면서요.... 이때만 하더라도, 아이의 행복은 내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의 유치원을 선택할 때가 되니, 저의 진로컨설팅은 부질없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립 유치원에서는 공금을 제멋대로 사용하는 비리가 만연했고, 부모 상담도 없이 입학을 결정하라는 식으로 유치원들의 갑질은 당연한 일이었어요. 부모의 입장이 되니까 이런 상황이 정말 부조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유치원은 이제 첫걸음이니 앞으로 닥칠 미래가 까마득하게 다가왔습니다.

사교육 없이는 공교육도 쫓아가지 못하는 교육 실정…

방과 후에도 끊임없는 사교육에 시달려야 할 우리 아이…

아이가 커갈수록 더 늘어나는 사교육비…

내 아이만 최고로 가르치려고 공유하지 않는 사교육 정보…

온갖 사교육에도 명문대 입학은 불확실하고,

아이의 취업까지 계속될 사교육…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을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니 아찔했습니다. 사교육의 부담은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향후 20년 동안 계속될 일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결심한 이민…

정말 사교육비가 없을까? 하는 의심과 함께 시작한 독일이민은 우리 가족에게 어떤 경험을 주었을까요?

이 글의 전체 내용은 깡통육아 가족이 독일 이민하면서 놀란 독일의 교육시스템과 개인적인 경험의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사교육강사와 진로상담가로서 느꼈던 한국과의 차이점과 독일이민과정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이라 독일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모두 같은 상황을 격지는 않으시겠지만 이민 준비의 큰 틀은 대부분 동일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매일매일 미션을 해결하듯 우당탕탕 육아하는 깡통육아의 생활과 교육에 대해서 들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