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스천 전문 사회자 이희라 입니다.

Q. 결혼식 사회자가 된 계기

A.

평범했던 제가 결혼식 사회를 보게 된 것은 몇 년 전,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봤던 일로 시작됩니다. 그 뒤 마이크를 잡는 일에 눈을 떴고, 청년의 날 행사 MC에 도전하여 합격 후, 연이은 결혼식 진행을 맡으면서 저의 작은 재능을 더욱 발전시켜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0대 후반의 나이에 기회비용이 큰 도전이었기 때문에 고민하며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우연한 기회로 방송 스피치 전문가 아카데미 비용을 전액 지원받아 공부하고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 저게 주어진 이 기회와 재능을 나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기쁨으로 섬기는 데에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결혼식 사회에 대한 생각?

A.

흔히 아는 것처럼 아담과 하와가 최초의 인간으로서 이 땅의 시작이 되었듯, 그러한 기독교 세계관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랑, 결혼, 그리고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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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결혼이라는 제도가 생긴 것 자체가, 사람들이 더욱 자신의 삶을, 개인으로서가 아닌 그 이상으로 의미있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결혼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고, 두 사람의 만남 자체를 축복하며 귀하게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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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저는 모든 예비 부부와 그 가정을 향한 진심어린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모든 예비 부부들이 결혼식 비용 때문에 사회자 섭외를 고민하지 않도록,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Q.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진행을 하시나요?

A.

네 :) 기본적으로 커플의 종교와 관계 없이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교회 다니는 사람들만 잘 해주시는 거 아니에요 ?

A.

그런 걱정이 드셨군요.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가장 오래된 친한 친구가 비기독교인일 정도로 종교에 차별을 두고 사람을 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모든 사람들과 사랑이라는 가치를 참 좋아해요.

Q. 크리스천이면 결혼식에 너무 종교적인 색이 들어가지 않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 결혼식을 준비하는 마음이 종교적이지 않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결혼식은 무엇보다 가장 우선적으로 두 분의 소중한 날이기 때문에, 저의 색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따라서 두 분이 원하시는 대로 대본 작성과 분위기, 모든 것을 상의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종교색이 들어가지 않아요.

Q. 부담 없는 사회자라고요? 믿어도 되나요?

A. 믿어주시겠어요? 하지만 저도 언제까지나 사람이기 때문에, 최선을 위해 최소를 받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일회성 기억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닌, 평생의 추억이 남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여러분 인생의 한 번 뿐인 귀한 결혼식에, 저를 사회자로 초청해주신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제게 값을 다 주신 것처럼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아마 이게 바로 사랑 아닐까요? 남은 예산은 신부님과 신랑님께 더 필요한 곳에 귀하게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