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여행 작가 되어 볼까

목 차

에필로그 – 여행 작가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1. 여행 에세이는 어떻게 써야 할까?
2. 목차로 시작해서 목차로 끝난다
3. 글쓰기 노하우와 훈련
4. 프롤로그, 에필로그는 어떻게 써야 할까?
5. 여행책 출판 노하우
6. 여행 작가는 어떤 경제 활동이 가능할까?
7. 콘텐츠로 사용할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8.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방법
9. 카메라 선택 시 유의 사항은?
10. 여행 잘하는 방법
11. 여행지에서 숙박은 어디가 좋을까?
12. 여행 경비 계산하기 노하우
13. 여행 작가로 살아가기

프롤로그 중에서

출판사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웹툰 시장 물론 웹소설 시장도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자리에서 전자책 시장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초장기 전자책 시장과는 플랫폼부터 출판 생태계 자체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찾아보기 시작했던 전자책 시장. 종이책으로는 사장됐을 법한 이야기들이 전자책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가벼운 자기계발서부터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까지.

그래서 바로 ‘터키 지독한 사랑에 빠지다’를 쓰고 남겨두었던 원고가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필링 인 터키’란 짧은 포토에세이 전자책을 만들어 봤다. 플랫폼 회사의 업로드 양식과 차이가 있어 몇 번 거부를 당했지만, 전자책이란 형태로 세상에 나오니 왠지 기분이 상쾌했다.

종이책으로 나올 원고 분량의 일부만 사용했지만. 그동안 컴퓨터 하드에 갇혀 있던 녀석들이 독자들에게 읽히리라 생각하니 미안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다.

그러다 서너 번 강의했던 주제가 떠올랐다. 여행 작가인 필자에게 강의 요청이 오는 것은 대부분 여행 관련 글쓰기가 주제였다. 마땅히 준비한 원고가 없어 그때마다 강의를 듣는 연령층이나 지역에 따라 짧게 원고를 준비했다. 원고라고 해봤자 소주제 몇 개를 정해서 말로 푸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런 생각이 이어지다가 여행 작가로 살아오면서 필자만의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오래전 여행지에서 만났던 젊은 여행자가 “여행 작가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라고 질문했던 일도 떠올랐다.

누군가는 여행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도 있겠구나. 막연하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조금 일찍 경험했던 선배로서 그런 노하우를 말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원고를 통해 그동안 정리되지 않았던 강연 내용도 다듬는 계기도 됐다.

거창한 내용은 없다. 그러나 경험을 통해 나온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출판 노하우, 글쓰기 훈련 노하우 등 여행 작가로 살아갈 지 한 번 쯤 고민했던 사람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