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이 책을 100% 활용하려면)

착각 편: 기적의 학습법은 없다 / 떠먹여 주는 건 받지 마라 / 한 시간으로는 택도 없다

솔루션 편: 답은 내 안에 있다 / 물고기는 스스로 잡아라 / 정체성을 바꾸면 해결된다

사전 준비 편: 자리가 역할을 결정한다 / 던지고 나서 생각한다 / 깐깐하게 따진다 / 그림을 그린다

훈련 편: 재료 들이붓기 / 영어 통로 뚫기 / 실전 놀이터

맺음말 (남은 건 실천뿐입니다)

부록: 나도 인플루언서

어학연수는 필요없습니다

터놓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맞습니다. 어학연수 3개월 했습니다.

해외 경험이 전혀 없어도 되는

영어 공부법이라 자부하지만

3개월 다녀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동안 배운 건 없었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어학원에 갔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

어학연수 3개월 동안 영어실력은 늘지 않았습니다.

한국을 떠나온 날 그대로였습니다.

그냥 어학원에서 사귄 외국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놀러다니고 지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한국에서 혼자 공부했던 시간에 답이 있었습니다.

제가 독학하며 터득한 영어공부 비결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가져가서 써먹으세요.

지긋지긋한 영어의 고리를 끊어버리세요

“영어 정복, 저만 믿으세요! 자, 방법은 이거예요. 전 이렇게 해서 성공했답니다”

성공하셨나요?

위 말들이 정말로 효과가 있었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실 일도 없었겠지요.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

막상 해보면 영어정복, 안됩니다.

영어의 무한 굴레. 개미지옥. 지긋지긋합니다.

수 년간 영어 공부를 하고 깨달은 진실은,

대부분의 영어 공부법은 가짜라는 겁니다.

더 이상 낭비되는 시간과 돈을 막기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정말, 따라하면 되는 책을 썼습니다.

영어 공부를 오래 해오신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어디서도 들어보시지 못한 내용이 많을 겁니다.

시중의 영어 교재와 강의의 상당수는 ‘콘텐츠’ 입니다

콘텐츠는 태생부터 역할이 정해져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시간을 소비하게 하고, 지갑을 열게 만드는 역할.

TV예능프로그램의 자극적인 편집과 연출의 목적은 오직 "시청률"이죠. 시청자를 오래 잡아두어야 이익이 되니까요.

영어 교육 콘텐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인터넷을 열고 확인해보세요. 영어 학습 광고들이 얼마나 화려하게 학습자를 유혹하는지.

영어 강의를 신청하면 사은품으로 아이패드를 준다고요? 그 강의를 만든 사람은 정말로 나의 영어 실력 향상에 관심이 있을까요?

유명 연예인이 나와서 광고하네요. 업체는 그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기 위해 얼마의 비용을 썼을까요?

모든 영어 강의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진짜를 알아볼 안목은 갖추셔야 합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영어 학습 광고를 보게 되면,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보세요. 이 광고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지. 

겉만 번지르르한 영어 학습 콘텐츠들의 문제점은, 우리가 그 동안 영어를 정복하지 못했던 이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내가 해야 할 영어를 ‘대신’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영어를 잘하려면 반드시 나만의 "틀"이 생겨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틀은 "영어 뇌" 또는 "감"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은 모두 이 틀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틀은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영어 강사도 자기 틀을 당신에게 이식해 줄 수 없습니다. 강사의 틀로 바라본 세계를 당신에게 이야기해 주는 게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해서 내 영어가 늘지는 않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여행담을 수백번 들어도 나의 내면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직접 내 발로 하루라도 걸어봐야 뭐라도 경험하고 성장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경험해야 실력이 늡니다. 나만의 영어 틀을 내 힘으로 세우고 쌓아올려 나가는 게 올바른 영어 공부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많은 강사들이 ‘대신’ 해주고 있지요.

정말 좋은 영어 선생님이라면, 틀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도와 줘야 합니다. 학습자를 영어의 세계에 데리고 가서, 스스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혼자서도 원어민급 영어 실력, 가능합니다

전화 영어도, 어학원도, 원어민 1:1과외도 해결해주지 못한 당신의 영어. 이 책을 통해 변화할 수 있을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신이 해야 할 영어를 대신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수업을 듣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훨씬 중요합니다.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느냐가 영어의 성공을 결정합니다. 

이 책은 영어 단어를 알려 주지도, 문장을 알려 주지도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를 "혼자" 할 수 있는 방법만 가르쳐줍니다. 수백만원을 쓰지 않고도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답답했던 분들.

영어에 푹 빠지지 못하고 주변부만 맴돌았던 분들.

이 책은 영어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활짝 열어 줄 겁니다.

그래서 책 제목은 "Unlock English" 입니다.

이젠 제대로 배우세요.

영어, 이 책을 읽고 잠금해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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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코멘트

영어와 오랜 세월 씨름했고,

지금은 꽤 유창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어학연수 3개월 다녀와서 깨달았습니다.

영어 실력에 어학연수는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한국에서 혼자 공부해도 얼마든지 영어 고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학벌, 재력, 환경을 가리지 않습니다.

지금 계신 그 자리에서 가능합니다.

본질에 집중하면 가능합니다.

제 책을 읽고 빠른 길로 가세요. 저처럼 먼 길 돌아가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