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자 대신 평생 월세 나온는 재테크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저는 워킹맘이었어요.

아침 7시에 일어나 아이들 먹이고 챙겨서 8시 반까지 등원, 9시 출근 6시 반 퇴근, 7시 아이들 픽업, 집으로 와서 저녁먹이고 씻기면 9시, 누우면 10시, 책 읽고 아이들 재우면 설거지와 빨래, 청소 마무리하고 12시 되면 잠을 자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더랬지요. 그때는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나요? 남편과 저는 회사일이 너무 많았고 주말이면 피로감과 집안일에 육아와 살림은 완벽한 초보였었기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맞벌이로 열심히 벌어도 전세 이자와 한 달 생활비 아이들 교육비 보험은 통장에서 순식간에 스쳐 지나갈 뿐이었지요. 문자 알림 소리만 남기고요. 예전에 로또라 불리었던 보금자리주택이었나요? 청약을 넣었지만 당첨이 더 걱정이 될 지경이었어요. 대출을 최대한 받아도 나머지 잔금을 할 수 없었고, 당장 계약금을 낼 처지도 안되었으니까요. 도움을 받을 부모님도 마땅치 않았지요.

아이 셋을 키우면서 제가 원한 것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었어요. 월급으로는 빠듯한 아이들 책 살 돈,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 배울 수 있는 여유,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도 감당할 수 있는 여력,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었지요.

둘 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니 열심히 하면 어떻게 살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 정도였지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게 살아왔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낳기 전이라면 충분히 살수 있었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 여유가 정말 없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껴 쓰는 것이었어요 육아용품은 맘 카페의 중고용품을 이용했죠. 책은 재활용장에 버려진 것도 깨끗이 닦아서 읽어 주었어요. 그때의 저는 육아와 책 읽기에 몰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언젠가는 지불될 사교육비를 엄마표 교육으로 줄여야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지금도 아이들은 재활용장에 버려진 책은 마음에 들면 집으로 가져다 읽습니다. 왠지 제 마음이 짠하지만요.

부모님은 연세가 많지 않으시지만 젊어서 너무 힘들게 사셔서 아픈 곳이 많아요 제 나이가 40에 들어섰으니 그럴 때가 된 것이기도 하지요. 저는 장녀라서 어른들이 아프면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답니다. 그분들이 힘들게 사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더라고요 인생이라는 것이 꼭 내가 원하는 데로만 살아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눈을 감고 못 본체할 수는 없지요. 돈 때문에 가족 간에 힘들어지는 것은 싫었어요. 그렇다면 무언가 준비를 해야만 했어요. 저의 노후 역시 준비해야만 했고요.

20대를 바쳤던 일을 그만두고, 아이들과 집에 남겨졌을 때 한두 달은 행복하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이러다가 애들 학원비 벌러 마트라도 가서 일해야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땐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은 마트나 빵집 정도라고 생각했지요. 아니면 혹은 부동산에서 일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언젠가는 뭐라도 해야 될 것 같다"라는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가 아이들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시간들이었는데 제 마음속은 그렇지 못했답니다. 육아를 하는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그럴 거예요. 일하느라 아이들 못 돌봐서, 아이는 돌보는데 일을 못해서, 혹은 둘 다하는데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고민들 말이죠. 저도 고민을 언제나 가슴에 되새기면서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때는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도서관을 가든 책을 읽든 인근 부동산을 가든지 말이죠.

내가 원하는 직업이나 일을 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세요.

그때 어떤 책에 아이들과 꿈을 종이에 적어 벽에 붙이라는 솔루션이 있었어요. 그때의 사진이 남아 있지 않아 아쉽지만 이런 의미의 글을 적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