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몽로그

소개팅에 실패한 이유?

연애 상담ㅣ성공 확률을 확 높여주는 소개팅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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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우리가 연애를 시작할 때 가장 손쉽게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루트는 아마도 *미팅, 소개팅일 것입니다. 하지만 미팅의 경우, 학창 시절에는 이성을 만나기 가장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사회인이 되고 난 이후에는 좀처럼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학창 시절에야 그 학교, 그 과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각종 과팅에 참석할 수 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미팅이 가능한 사모임이나 조직에 들어가지 않는 한 좀처럼 미팅할 기회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소개팅이 남게 되는데요. 소개팅은 말 그대로 나와 상대를 동시에 아는 누군가가 서로를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미팅과 달리 파트너의 선택권은 없지만 대신 미팅처럼 누구를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는 복불복이 아닌, 처음부터 내가 누굴 만나는지 확실히 알고 나갈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개팅. 주로 이성을 소개받고 만나는 통로로 이용이 되고는 있지만 막상 성공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상담 사례를 통해 알아보면 다음 몇 가지 부분에서 소개팅에 실패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소개팅의 방식입니다. 아까 언급했다시피 소개팅은 나와 상대를 동시에 아는 누군가가 우리를 연결해 주는 것인데요. 문제는 여기에서 1차 필터를 거치는데 그 필터가 내가 아닌 제3자라는 사실입니다. 진짜 나, ‘실제의 나’가 아닌 주선자의 눈에 비친 혹은 주선자가 판단한 나에게 소개를 해주는 것이기 떄문에 주선자와 내가 가깝지 않고 그저 안면 정도만 튼 사이라면 나에 대해 오해하거나 혹은 잘 모를 확률이 높습니다.

소개팅하는 모습

예를 들어 실제의 나는 학벌이 좋지만, 학벌이 나보다 좋지 않은 사람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내 지인들은 잘 알고 있지만 나와 그다지 개인적 친분이 깊지 않은 소개팅 주선자는 ‘아, 저 친구 학벌이 높으니 당연히 높은 학벌의 누군가를 만나려고 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내게 소개해 줄 사람의 제일 첫 번째 고려 조건으로 놓고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개팅을 나갔더니 학벌도 높고 내 마음에도 쏙 드는 상대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학벌만’ 높은 상대가 나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면 내 소개팅의 주선자는 나를 잘 모르니까요.


그렇다면 반대로 나를 매우 잘 아는, 그러니까 친한 친구쯤 되는 이에게 소개를 받으면 되지 않을까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나를 잘 아는 친구는 나에 대해 사소한 것 까지 다 알고는 있겠지만 나와 이상형에 대해 길고 자세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 꼭 맞을 것만 같은 사람 내지는 나의 전 남자 친구들과 비슷하거나 (내 연애가 원활했을 경우) 혹은 아예 내 남자 친구와 아주 다른 사람(반대로 내 지난 연애가 힘들었을 경우)을 소개 할 수도 있습니다.


즉, 나와 얼마나 잘 어울릴 것인가는 사실 나조차도 누군가를 실제로 만나서 어느 정도 겪어보기 전까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소개팅은 이걸 제3자에게 맡기는 꼴이 됩니다. 그리고 제3자는 우리가 만나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서로를 무조건 좋은 말로만 소개하며 단점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죠. 해서 좋은 말만 잔뜩 들어서 기대를 하고 나갔다가 내가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큼 실망하게 되는 게 소개팅입니다. 


또 소개팅의 실패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는 바로 전화번호와 사진을 교환하기 때문인데요. 언뜻 생각하기에는 그 덕분에 최소한의 안전장치, 혹은 미리 거를 수 있는 정보가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런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이 훨씬 더 많은 게 바로 저 두 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전화 통화를 길게 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톡이나 문자를 좋아하지는 않는 여자와 전화 통화는 싫어하지만 문자로는 길게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는 남성이 소개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문자 먼저 주고 받을텐데 남자는 계속 긴 문자를 하는데 여자는 딱히 할 말도 없기도 하고 조금 바쁘기도 해서 톡의 텀이 느려지고 대화를 잘 이어가지 못하고 답변도 짧게 하게 된다면 남자는 이 여자가 나에게 관심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시기를 지나서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 여성은 당연히 이제부터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밤 길게 통화를 하려고 합니다. 남성은 폰 포비아까지는 아니지만 잘 모르는 사람과 육성으로 대화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다소 빨리 끊으려는 양상을 띄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반대로 여성이 이 남성을 만나기도 전부터 자신에게 별로 큰 관심이나 애정도는 없는 것으로 미리 단정짓게 됩니다. 막상 만나게 되었을 때도 자신이 단정지은 선입견에 입각해서 상대를 바라보고 해석하게 되고요. 


만약 두 사람이 서로 바빠서 막상 만나지는 못하고 꽤 긴 기간 동안 전화 통화나 톡을 주고받았을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두 사람은 전화 통화도 문자 대화도 너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고 티키타카도 좋아서 이미 만나기도 전에 서로 빠르게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가게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호감도가 엄청나게 상승해서 만났는데 막상 얼굴을 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고 비교적 편안했던 상대가 막상 그 실체를 눈앞에 두고 대하려니 좀처럼 전화 통화나 문자 때와 같은 친밀한 감정 표현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다 그렇다면 또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서로 얼굴 보니 어색한가보다 추측 가능) 둘 중 한 사람은 예전과 다름 없는데 나머지 한 사람만 낯을 가리기라도 한다면 그 상대방은 전화 통화로는 그렇게 다정하던 사람이 막상 내 얼굴을 보고 그렇지는 않을걸 보니 내 외모에 실망을 했구나 하고 오해 할 수도 있습니다.

소개팅하는 사진

💡소개팅에서는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할까?


먼저 소개팅에 부적합한 대화부터 빠르게 살펴볼게요. 사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최악만 피해 가더라도 성공 확률은 그만큼 현저히 높아지기 마련이니까요.



1. 정치적 이슈

정치 성향은 사실 사람들 사이에 가장 의견이 분분하게 갈릴 수 있는 동시에 나와 생각이 다른 상대와의 논쟁이 다분한 소재입니다. 따라서 첫 소개팅에서 설사 대선 등 선거 이슈가 있다 하더라도 특정 정치 성향이나 특정 후보나 당 등에 관한 이야기는 최대한 피하고 공휴일 계획(투표 당일은 대개 국가 임시 공휴일로 지정)에 대한 이야기 정도만 나누도록 합니다.


2. 내 관심사, 내 전문 분야에 관한 지나치게 긴 이야기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나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하기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첫 소개팅에 가뜩이나 긴장해 있는데 모르는 분야 관심 없는 것에 대해 말한다면 더 어렵겠죠? 하지만 중요한 건 소개팅은 ‘말하기’가 아니라 ‘대화하기’라는 것입니다. 내 관심사나 내 전문 분야만 너무 길게 이야기한다면 상대가 지루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앞서 말했다시피 상대는 자기 전문 분야도 관심사도 아닐 경우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고 이건 곧 대화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야기하더라도 상대가 물을 때 짧게, 지루하지 않게 또 쉬운 말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답정너의 태도

상대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동시에 ‘ㅇㅇ씨는 제가 보기에 ~한 타입인 것 같은데 어떠세요?’라든가 ‘ㅇㅇ씨는 얼굴이 예쁘시니 당연히 연애 경험이 많으시겠죠?’ 같은 질문을 하되 내가 미리 답을 정해놓은 대화는 피해야 합니다. 질문은 나의 생각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자칫 이럴 경우 답을 미리 정해놓고 그 틀에 상대를 끼워 맞추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4.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유튜버 포함) 등 유명인의 이야기

세상에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에 대한 두 가지 부류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그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두고 그들의 최근 이슈나 행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 또 나머지 하나는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서 연예인이나 유명인 이야기나 걱정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이 중앙에 어중간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상대가 여기에 속한다는 보장이 없는 한 연예인이나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가 전혀 모를 수 있으므로 되도록 길게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5. 상대가 곤란하거나 당황스러울 질문

첫 만날 때부터 상대를 빨리 알아가려는 마음에서 간혹 집안 재산이나 연봉 등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너무 이르게 질문을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실례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귀기 이전에 알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많기 때문에 반드시, 꼭 질문으로 알아내야 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래서 상대가 곤란해할 수 있는 질문이나 아직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 하는 질문 치고는 지나치게 신상을 담는 질문 등은 다음으로 조금 미뤄두는 게 좋습니다. 


6. 설사 상대가 관심이 있어도 깊숙하게 들어가지 않기

예를 들어 상대가 영화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면 그것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해박한 지식을 가졌는지, 또 영화를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등에 대해 과하게 이야기할 위험이 있습니다. 설사 상대가 관심이 있고 해당 부분을 좋아한다고 말하더라도 그 사람의 앎과 즐김의 수준을 보통 혹은 보편의 수준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의 호응이나 적절한 반응을 보지 않고 무조건 깊게 들어가는 것은 그다지 좋은 대화법이 될 수 없겠죠.

소개팅하는 모습

💡소개팅 삼세번의 함정


제가 연애 상담을 하면서 소개팅을 한 남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를 꼽으라면 단연 이 관련 이야기들이 1위일 것 같습니다. ‘왜 세 번이나 만났는데 사귀자고(고백) 말하지 않는 걸까요?, ’세 번이나 만났으니 저는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그냥 저를 간 보고 어장관리만 한 것 같아요‘


이 이야기에 코멘터리를 하기 전에 먼저 여러분께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정신과 전문의라고 상상하고, 한 사람에게 정신과적 병증이 전혀 없음(즉, 소위 정상인임)에 대한 유의미한 소견을 내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세 시간? 하루? 일주일? 모두 다 틀렸습니다. 정답은 1개월부터 시작이며 그것은 낮밤을 포함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세상에 누군가에게 정신적으로 완전히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말하는 데 저렇게나 오래 걸린다고?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 대해 전체적인 파악도 아닌 그저 정신병력에 대한 파악만으로도 심지어 전문가임에도 한 달 낮 밤이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상대 소개팅 이성을 세 번 만에 과연 모두 파악했을까요?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해서 저와 같은 칼럼니스트들은 소개팅 상대를 아니라고 제쳐두거나 거절하기 전에 적어도 세 번의 기회, 세 번의 만남 정도는 가진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늘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순간 와전이 되어 소개팅하고 세 번 만난 이후에도 사귀자거나 대쉬 및 고백을 하지 않으면 그 관계는 연인이 될 수 없다로 와전되어 버렸어요. 대체 어느 지점과 어떤 순간에 이렇게 와전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첫눈에 반해서 고백하는 관계가 아닌 소개팅을 통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사람들끼리 상대를 만나고 파악하고 결정 내리는 시간이 꼭 세 번째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상대를 충분히 파악하기 위해 무작정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데이트만 하기도 어렵다고요? 그럴 때는 세 번에서 다섯 번 사이의 만남 즈음에서 앞으로 사귀는 것을 전제로 좀 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정도의 긍정적인 말 정도는 상대에게 확실히 건네야 합니다.


그래야 당신을 두고 ‘그저 데이트만 하거나 사귈 마음이 없으면서 왜 만날까?’하는 의문을 상대가 가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당신도 상대도 서로가 연애하기에 적합한 상대인지 그리고 연애하면 잘 맞을지를 어느 정도는 알아갈 기회를 갖게 될 수 있고요.

소개팅하는 모습

💡소개팅, 만남 이후 첫 카톡과 애프터 잡는 방법


만약 서로 실제로 만나게 된 이후로 첫 카톡을 남기게 된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보통은 오늘 만남에 대한 짧은 소회와 함께 잘 들어갔냐는 인사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인사말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상대는 내가 상대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아닌지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됩니다. 따라서 첫 만남 이후 당일에는 서로 안전하게 귀가하였는지 정도를 확인하는 수준이 가장 보편적이며 애프터를 잡을 경우 당일도 물론 괜찮지만 대게 소개팅이 늦은 시간에 끝날 확률이 높으므로 다음날 잡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만나서 '어떤 분위기 속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느냐'에 따라 만남 이후의 대화와 애프터 잡는 방법은 모두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상대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분석한 후 가장 좋은 대화나 애프터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개입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상대를 실제보다 지나치게 좋게 평가하거나 혹은 반대의 경우 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더불어 내 실제 대상에게 특정된 거절 당하지 않는 방법 같은 것도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프리랜서 히어로 심볼

연애칼럼니스트박진진

프리랜서 히어로(크몽 블로그 필진)


연애 칼럼니스트, 관계 심리 전문가 박진진입니다.

2007년부터 딴지일보 기자, 내일신문 문화생활부 기자를 거쳐

현재 9권의 연애 관련 저서 및 에세이를 집필한 작가이자

연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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