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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상담ㅣ썸의 기준은 뭔가요? 썸인지 어장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2024-02-05

썸네일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연애 고민을 한 큐에 해결해주는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의 저자 박진진 작가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궁금해할 썸과 어장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해요. 우선 썸이 뭔지부터 빠르게 정리를 하고 가겠습니다.

💡썸이란 어떤 관계에서 이름 붙일까?


썸은 사실 제가 연애 칼럼니스트를 막 시작하던 2000년대 후반 때만 해도 없는 단어였습니다. 이후 2014년쯤 썸이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 급격히 오르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썸의 어원은 ‘썸씽 Something’으로 단어 자체는 어떤 것 무엇 혹은 중요한 것 등을 나타냅니다. 남녀 사이에서는 ‘둘 사이에 어떤 중요한(유의미한) 기류가 흐르다’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이걸 줄여서 흔히 우린 썸이라고 말하는 것이죠(썸의 정확한 태동기는 유행에 가장 민감한 코미디 프로 등에서 다룬 시기를 기준으로 잡음. <코미디 빅리그> '썸&쌈').





💡썸을 정의하자면?


썸은 사실 지칭하는 단어만 없었을 뿐, 예전부터 계속해서 있어 왔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성을 만났을 때 얼굴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사귀지 않는 한 서로를 연애 대상으로 두고 탐색하며 점점 가까워지니까요. 앞으로 둘이 서로 연애할 일만 남은 그런 기간을 반드시 가졌고요. 이 기간을 통틀어 썸이라 부르며 이때 어떤 시간을 보내는가에 따라 우리는 상대에게 세 가지 존재로서의 가능성이 갈리게 됩니다. 1) 상대방의 연인 2) 마음 맞는 이성친구 3) 처음처럼 모르는 남남으로 돌아가기. 어떤가요? 우리가 가볍게 썸탄다고 표현하긴 하지만 썸은 연애의 과정에 있어 꽤 중요한 시기입니다. 썸의 단계야말로 연애로 가느냐 아니냐가 판가름 나는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이트하는 연인 사진

💡진짜 썸이란 이런 것


자, 그러면 썸은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까요? 제가 상담을 해 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자기 혼자 상대를 좋아하다’의 짝사랑에 가까운 상태를 썸타는 사이로 오해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썸의 정의를 딱 정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하는 썸 아니고 그냥 아는 사이이거나 혹은 남이나 다름없는 사이인 거예요.


먼저 첫 번째 ‘상대방의 개인 연락처를 알고 있는가입니다. 아마도 꽤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 할 텐데요. 연락처도 모르면서 썸을 타는게 가능한가 하는 거죠. 네. 가능합니다. 세상에는 카카오톡과 보이스톡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즉 서로의 개인 연락처를 몰라도 카톡 아이디만 알고 있으면 그걸로 보이스톡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해서 연락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것만 알고 있는 사이를 저는 썸타는 관계로 보지 않습니다. 무조건 상대의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퍼스널 폰 번호(업무용 폰 등이 아닌) 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폰 번호만 알고 있다면 다 썸일까요? 아닙니다. 폰 번호를 가지고 있다면 서로 연락을 해야겠죠? 연락의 회수나 텀은 사실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만, 한 달에 1회 이상의 연락은 반드시 주고받는 사이여야 합니다. 이때 업무나 과제 등 꼭 전화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도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는 개인적인 사이여야 썸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 폰 번호만 알고 톡이나 문자로만 이야기하며 통화를 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썸의 전 단계까지로는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썸으로는 보기 어려운 것이죠. 요즘은 거의 모든 일들을 문자로 처리하는 게 가능하므로 오히려 육성을 듣는 전화통화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문자로만 서로 대화가 가능하거나 의견을 주고받는다면 그건 썸이 아닌 거죠. 


썸은 나의 육성과 상대의 육성이 만나 분위기를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나에게 다정한 말투인지, 무언가 딴짓을 하면서 전화를 받지는 않는지(청소나 노트북 등을 펴놓고 하느라 소음이 들리는 등) 이런 것들로 우리는 상대가 내게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내가 상대에게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요. 사실 문자나 톡은 그 사람이 뭘 해도 주고받을 수 있지만 전화는 소리가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죠. 문자와 톡에 비해서는 훨씬 더 집중해야 하고 에너지를 써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문자 보다는 전화가 가지는 의미가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인이 데이트하는 사진

다음 기준으로는 만남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전화 통화만 주고받는다면 그건 채팅만 하는 사이에서 조금 더 발전한 사이는 맞지만 완전히 썸을 탄다고 보긴 힘듭니다. 썸을 타고 있다면 반드시 서로 만나 물리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밥을 먹든 차나 술을 마시든 영화를 보든 어쨌건 간에 무언가를 함께 공유하는 경험을 가져야 합니다. 이때 같은 회사나 학교 등에 다니느라 거의 매일 보고 같이 점심을 먹거나 차를 마시고 회식 때 옆자리에서 술을 마신다고 해서 썸타는 사이로 오인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썸은 이러한 공적 만남 이외에 반드시 사적 만남 (하다못해 회식 후 단둘이서만 2차를 간다거나) 이 있어야 하는 거죠. 


또 대화를 할 때 연애와 관련된 (이상형이나 연애관, 전 연애의 경험 모두 포함) 이야기를 자주 나누느냐’ 역시 썸을 판가름 하는 기준이 됩니다. 통계에 의하면 썸에서 연애로 넘어가는 남녀의 90% 이상이 썸의 단계에서 연애와 관련된 키워드로 자주 대화를 나누었고,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혀 나누지 않은 커플은 5% 미만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개인 전화번호를 알고 있고, 문자도 하고 통화도 하며, 간혹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데 둘이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꽤 자주 나눈다면 썸을 타고 있는 사이로 봐도 충분합니다. 아, 물론 이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어서 이렇게 한다 하더라도 두 사람 사이에 연애 무드가 전혀 없이, 그냥 아주 친한 남녀 사이라면 그건 썸으로 보기 보다는 그냥 마음 맞는 편한 이성친구 관계로 봐야겠죠. 


자, 그럼 이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또 자주 헷갈리는 썸과 어장관리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는데요. 앞서 어장관리 정의부터 한 번 짚고 넘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장관리란 말 그대로 당사자가 마치 어부처럼 물고기(상대 남여)를 어장(나의 Area)에 넣어두고 관리를 한다는 말인데요. 


어부의 입장에서는 물고기가 많으면 많은 수록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누군가를 사귀지 않고 단지 그 사람을 어장에만 넣어두는 것일까요? 이때는 몇 가지 주변 상황이나 심리가 큰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잡은 물기기 중에서 사귈 만큼 마음에 드는 물고기가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다음으로는 이미 충분히 괜찮은 물고기, 즉 상대들이 어장에 있긴 하지만 무언가 더 좋은 물고기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나 최고의 물고기를 만나겠다는 바람 때문에 어장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바닷가 연인의 모습

💡어장관리란 무엇인가요?


일단 상대의 어장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내가 혼자 짝사랑하거나 그저 지인이지는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장관리와 물고기라는 단어들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보여서 그렇지 사실 누군가의 어장에 들어가려면 그 누군가의 기준에서 볼 때 적어도 내가 연애 상대로는 적합해야만 그 안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장관리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팽배한 것은 어쨌거나 단 한 명만 찍어놓고 그 사람하고만 썸을 타다가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명을 경쟁시켜 놓고(허나 그들은 타인과 현재 경쟁 중이라는 사실 자체도 모른 채) 그중에서 가장 좋은 혹은 적합한 상대와 연애를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물고기의 입장에서만 편협하게 바라봤을 때이고 어장관리 자체가 아주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비교를 통해 더 좋은 연애 상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록 본격적으로 어장에 넣고 관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연애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다른 수많은 이성과의 비교를 통해 얻어지는 결과입니다. 우리가 무인도에서 서로서로 만나지 않는 한, 단 한 사람의 이성만 보고 그 사람만 유일한 연애 상대로 두지도,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어장과 나쁜 어장이 있다?


그런데 이런 어장관리가 왜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으로 인식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일부 어부들의 일탈 때문입니다. 사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다수의 사람을 내 곁에 두고 그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누군가와 사귀기 위해 서로 알게 모르게 경쟁을 시키거나 비교하는 것이 어장 관리여야 하는데, 그것과는 다른 목적으로 이 어장 안에 아무나 막 집어넣을 때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무 기준 없이 어장에 다 집어넣는 이유는 일부러 수질을 흐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 어장은 사귈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어장이 아니라 그냥 내게 잘해주고 내가 해달란 걸 제공해 주는, 한마디로 호구들만 따로 모아놓은 어장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어장의 목적은 연애할 누군가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어장 주인은 그들과 자신의 사이를 마치 유사 연애처럼 느끼게 하면서도 절대로 그들을 실제로 사귀지는 않습니다. 다만 물고기가 어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래오래 머물면서 나를 사귄다 착각하고 내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물고기를 밀었다가 당겼다가 아주 정신을 쏙 빼놓을 뿐입니다. 즉, 물고기가 이제 그만 지쳐서 어장에서 나가려고 하면 잠깐 잘해주다가 물고기가 ‘아, 이제 조만간 사귀겠구나’하며 안심하면 다시 관심을 거두어 버리는(어쨌거나 다른 물고기들도 관리를 해야 하니 어부는 매우 바쁘기도 바쁩니다) 행위를 반복합니다.


그러니까 사귀지도 않을 거면서 마치 사귀는 것처럼 혹은 이쪽에서 조금만 더 애쓰고 노력하면 사귈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면서 이득을 취하는 나쁜 어부들이 있기 때문에 어장관리가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이죠. 


어쨌거나 우리는 이런 나쁜 어장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어장과 나쁜 어장을 구분해야 함은 물론이고 이게 썸인지 어장인지 정도는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기준은 몇 가지로 딱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이 어부들의 특성과 개성이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어부는 어장관리에 스킨십까지 추가하는 아주 너그러운 어부도 있는가 하면 어떤 어부는 좋은 어장관리를 하면서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어부도 있기 때문입니다.

연인의 모습

💡나쁜 어장 구별법


나쁜 어장과 좋은 어장은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고 또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결코 그 사람과 사귀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귈 것 같은 뉘앙스만 풍기면서 사람을 몇 년씩 어장에서 나가지도 더 올라가지도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네,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만, 물고기 입장에서는 절대 이런 어장은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하겠죠. 


다음으로는 뭔가 자꾸 바라는 어부입니다. 이거 해 달라, 저거 사 달라… 물고기를 향한 나쁜 어부의 요구사항은 참으로 다양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뭘 더 못 줘서 안달이라면 모를까 '뭘 더 얻어내고 빼앗아 올까'를 절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런 인간의 기본 심리에 반하는 일을 만약 나의 상대가 하고 있다면 그건 좋은 남친 좋은 여친이 아닌 그냥 나를 어장관리하고 있는 나쁜 어부인 겁니다. 물론 사귀면서 서로에게 기댈 수는 있겠지만, 사귀지도 않고 아예 처음부터 대놓고 바라기만 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만 피해 간다고 하더라도 아마 여러분이 나쁜 어장을 어장인지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어부에게 나의 노력과 정성과 사랑을 쪽쪽 빨리다가 내쳐지는 일은 아마 쉽게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연애 상담을 통해 썸과 어장에서 업그레이드!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연애 상담을 통해 썸과 어장관리에서 얻을 수 있는 도움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썸에서 연애로 가려면?

먼저 썸을 타고 있다면 이 썸의 방향성과 나의 태도를 어떻게 해야 썸으로만 끝나지 않고 연애까지 무사히 잘 갈 수 있는지 방법을 얻게 됩니다. 또한 썸의 단계가 너무 지지부진해서 도무지 연애까지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 썸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그냥 아는 남녀에서 어떻게 하면 썸의 단계에 진입하느냐 하는 초기 방법을 알 수도 있구요. 이건 모두 내담자와 상대의 개인 성향과 히스토리를 세밀하게 분석해야 얻어지는 결과이므로 이걸 통계나 성별 구분 정도로만 간단하게 추려서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흔히 능력 없는 상담사는 ‘이때 다들 그런다, 여자는 그렇다, 남자는 저렇다’는 말로 가장 커다란 덩어리만 짚어주겠지만 제대로 된 상담사라면 이런 두루뭉술한 이론에만 기대지 않고 당신과 당신의 썸 상대에 꼭 맞는 분석과 솔루션을 제공해 줄 거예요. 


- 어장에서 연인이 되려면?

어장의 경우 당신이 현재 나쁜 어장에 갇혀있는지 아니면 곧 연애 할 가능성이 있는 좋은 어장, 즉 당신 이외에도 다른 경쟁자들이 있는 어장에 있는지를 구분받을 수 있을 거에요. 특히 후자의 경우 어찌 되었건 다른 물고기들과 나는 경쟁을 해서 어부의 마음을 얻는 최후의 승자가 되어야 하므로 이때는 다른 물고기들도 파악하고 분석해서 그 물고기들이 결코 어부에게 제공하지 않는(돈이나 선물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무언가를 주어야 합니다. 이것 역시 혼자 파악하고 혼자 분석해서 대처하기가 아주 쉬운 단계는 아닙니다. 이때 연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훨씬 더 수월하고 효율적인, 그리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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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민해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지인들과 상담해도 속 시원한 해답을 얻을 수 없다면? 자 이제 크몽에서 엄선한 연애 전문가들을 통해 썸에서 연애로, 또 상대가 나를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진짜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정확하게 구분해서 모두 행복한 연애를 하도록 해요.

프리랜서 히어로 심볼

연애칼럼니스트박진진

프리랜서 히어로(크몽 블로그 필진)


연애 칼럼니스트, 관계 심리 전문가 박진진입니다.

2007년부터 딴지일보 기자, 내일신문 문화생활부 기자를 거쳐

현재 9권의 연애 관련 저서 및 에세이를 집필한 작가이자

연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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