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을 올리는 제품 사진들의 법칙

💡예시 사진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기

대면상담이 없는 온라인 상에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시 사진(레퍼런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좋은 레퍼런스를 찾는 작업은 기획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제품사진을 기획한다면 어디서 시작해야 될지 막막한 생각에 경쟁 제품의 상세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피드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스토어는 반복되는 상품들이 많아 개성있는 사진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SNS는 흥미 위주의 콘텐츠, 맞춤형 광고가 뒤섞여 있어 피로도도 크고 시간 소모적입니다.

전문 마케터, 기획자, 디자인 계열의 전문가들이 보는 고품질의 레퍼런스는 따로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자료수집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두 가지 서비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출처: Pinterest)

💡참고 자료 수집하기 좋은 사이트

먼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소셜미디어인 *Pinterest(링크)는 최소한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이미지 중심의 서비스입니다. 불필요한 텍스트나 광고 없이 빠르게 원하는 이미지들을 탐색할 수 있으며 나만의 보드에 저장하여 정리하기도 편합니다. PC를 이용한다면 수십개의 이미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원하는 이미지를 찾기도 쉽습니다. 이미지로 검색하는 기능도 있어 내 제품과 유사한 제품들도 빠르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전문가들이 이용하는 매체인만큼 고퀄리티의 이미지가 많고 글로벌 콘텐츠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비핸스 사이트)

비핸스(링크)는 디자인 중심의 소셜미디어입니다.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가 많아 제품 디자인의 안목을 높이기에도 좋습니다. 새로운 발상과 관점들이 많아 잠시만 둘러보아도 미술관에 다녀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용자들의 반응과 평가도 볼 수 있고 전문 큐레이터가 추천해주는 프로젝트도 수준이 높습니다.

앞서 소개한 두 사이트만 눈여겨봐도 좋은 이미지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눈높이가 높아진다면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진 포토그래퍼를 찾는 눈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덜어낼 수록 제품이 더 돋보이는 미니멀 컨셉

이미지도 정보다. 색깔, 형태, 텍스트, 배경, 구도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정보는 스크롤을 내리는 스치는 짧은 시간에 수십 개씩 뿌려지고 소비됩니다. 방대한 이미지 정보 속에 소비자들은 필요로 하는 정보만을 원합니다. 피로감을 주는 복잡한 이미지는 소비자가 외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에는 ‘이미지가 비어보이지 않게’ 공백을 소품으로 채워 제품의 정보를 꾹꾹 눌러 담았다면 지금은 제품이 돋보이도록 간결하게, 심플하게 표현하는 미니멀한 컨셉의 제품사진이 더 주목 받고 있습니다. 과도한 정보는 덜어내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덜어내는 것은 간결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빈 여백에 상상을 불어 넣는 재미도 줍니다. 흰색배경에 소파만 놓아두어도 거실이 되고, 잘 말아진 수건과 빗만 있다면 호텔의 욕실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 소비자들은 빈공간과 여백에 많은 상상으로 채울 수 있는 충분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특징을 중심으로 정보를 최소화하는 미니멀 컨셉의 촬영은 소비자뿐 아니라 기획자,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모두에게 부담이 없는 효율적인 컨셉입니다.

💡감성과 공감을 부르는 자연 채광 촬영

온라인 공간의 무수히 많은 제품들 속에서 소비자는 ‘진실’을 찾아야 합니다. 제품사진이 버젓이 있지만 블로그와 리뷰들을 보고 또 보며 확인합니다. 감성적인 분위기의 사진들이 주는 특유의 ‘자연스러움’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여는 비법 중 하나입니다.

사진에 ‘자연스러움’을 더하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위적인 요소’인 조명을 없애고 자연채광을 쓰는 것입니다. 무수히 많은 스튜디오들이 ‘자연채광’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감성적인 공간을 자랑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자연광은 핸들링 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충분히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구름이 많은지 적은지에 분위기가 바뀌며, 시간이 지나면 빛의 방향도 바뀌어 버립니다. 쫓기듯이 사진을 찍는다면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조명으로 365일 24시간 자연채광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의 컨디션에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빠르게 작업할 수 있고 흔들리는 나뭇가지와도 사실적인 창문의 격자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무조건 자연광이 답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스펙이나 기능, 또는 고급스러운 외형과 디자인을 강조해야 한다면 인공적인 조명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제품의 소구 포인트에 따라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옳을지 포토그래퍼와 상의해보세요.

💡그래도 제품은 사장님이 가장 잘 안다! 충분한 소통이 필수

포토그래퍼는 쉬지 않고 사진을 찍는 전문가입니다. 아주 작은 화장품 앰풀부터 스튜디오에 들어올 수도 없는 자동차까지. 형태와 색상, 디자인이 다른 매번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합니다. 때문에 포토그래퍼의 경험은 큰 자산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처음 제품 촬영을 의뢰한다면 사진작가의 감각을 믿는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에 더 의지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기 전부터 공장에서 출고 될 때까지 제품에 대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을 사람은 ‘제품 기획자’, 바로 사장님입니다. 고민과 의견이 반영되어 제품을 만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사진은 소비자의 마음도 움직여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작가의 경험은 안전장치로 활용하되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소통하는 것이 모두가 만족하는 사진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지나친 요구는 촬영자의 의욕을 떨어트리기도 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불씨 하나만으로도 열정에 불을 지필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난이도의 레퍼런스와 함께 제품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와 특징등으로 소통하면 창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적극적으로 작업에 몰입하게 합니다.

에이메이드

프리랜서 히어로(크몽 블로그 필진)

좋은 제품, 좋은 사진 만드는 에이메이드 입니다.

작은 부분도 소홀함 없이

최선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