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논문쓰기 전 해야할 일
a. 논문 읽기
b. 논문을 쓸 인사이트 얻기
c. 간단하게 아이디어 검증하기
2. 실험하기
a. 실험 계획하기
b. 실험 수행하기
3. 실험 결과 분석하기
a. 데이터 분석하기
b. 그래프 뽑아내기
c. 논리 만들기
d. 저널 선정하기
4. 논문 작성하기
a. 논문 작성의 순서
b. Experimental setup 작성 방법
c. Results 작성 방법
d. Conclusion 작성 방법
e. Introduction 작성 방법
i) 논문을 작성하고 있는 분야의 현황
ii) 연구 분야에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연구들 소개
iii) 내가 사용한 연구 방법에 대한 소개
f. Abstract 작성 방법
g. 제목 작성 방법
h. 그밖에 논문 작성에 필요한 팁
5. 논문 투고하기
a. Highlight (Novelty) 작성하기
b. 후보 심사위원 선정하기
c. Cover letter 작성하기
d. 논문 투고하기
6. 논문 리뷰 작성하기
a. 논문의 reject, major revision, minor revision 결정
b. 논문 심사위원의 코멘트 활용하기
c. Accept 되는 코멘트 답변 작성

프롤로그

이 글은 석사나 박사로 처음 입학을 해서 공학 또는 이학 논문을 써야하는 대학원생들과 같은 처음 논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손쉽게 논문을 쓸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논문이란 보통 SCI 논문을 말한다. 이글은 내가 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국내 출연 연구소에서 10년 정도 근무하는 동안 논문을 쓴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논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지에 대한 노하우를 적은 것이다. 각자 하고 있는 전공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방법론에 대한 내용을 적은 것으로 실험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논문에 적용 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나의 배경을 얘기하자면 나는 서울의 한 대학교의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서울대학교에서 마친 후에 곧바로 대전에 있는 출연연구소에 취직하여 현재까지 근무를 하고 있는 현직 연구원이다. 논문을 쓰는 일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논문을 기획하고 실험하고 결과를 분석하여 어떠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나에게 아주 도전적이며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다. 그래서 나의 박사과정 말미에 목표는 어디를 가도 좋으니 논문을 쓸 수 있는 곳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그 꿈은 현재 이루어져서 논문을 써야만 하는 연구소에 취직하여 재미있게 연구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던 도중 내가 현재까지 논문을 쓰는 방법과 경험들을 글로 남겨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하였고 그래서 이 글을 적고 있다.

논문이라는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논문을 쓰는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인생 전체에 있어서 아무 의미 있는 일이다. 논문을 쓰면서 아주 오래전에 쓰여진 논문을 참고하여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 당시의 저자가 생각했던 것을 공유하여 내 논문에 반영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Nature 나 Science 와 같은 훌륭한 저널의 논문이 아니라도 어떤 분야에서 나의 생각들을 인정하여 내 글을 실어주고 그 글을 다시 참고하여 다른 논문들이 나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일중에 하나이다. 그러므로 논문을 쓰는 일을 배우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고 인생에게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치고 연구소에서 10년정도 근무하면서 느끼는 것은 논문을 쓰는 데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고 이를 알면 보다 쉽게 논문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선배 연구자 분들에 비해 연구 경험이 부족할 수 있고 대학의 교수님들 보다는 학술적인 경험이 떨어질 수 있으나 나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처음 석사 때 SCI 논문을 쓰는 데에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도 많이 있었다. 내 후배 연구자들은 내 글을 읽고 논문을 쓰는 것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