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나에게 맞는 공간 찾기
공간의 특성, 구조, 동선
상상의 나래 레퍼런스 모으기
입주 날짜 정하고 도면 그리기

2단계. 공사 계획 세우기
일의 순서
전기, 수도 설비와 바닥 공사
목공 반장님 섭외하기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는 팁

부록. 만들고 싶은 공간, 담고 싶은 것들

3단계. 필수로 해야 할 일들
식품위생교육
영업신고
사업자등록

4단계. 필요한 물건과 시스템
필요한 물품 구입하기
커다란 포스 대신 작은 페이히어
인터넷 설치
간판

5단계. 오픈 전 1개월
인스타그램 개설은 부동산 계약 전부터
1일 1포스팅
가오픈 날짜 정하고 홍보하기

6단계. 오픈 후 1개월
데일리 루틴 만들기
거래처 뚫기
배달 플랫폼 등록

7단계. 홍보와 마케팅
상호명과 로고 디자인
상표권 등록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마케팅과 운영 공부하기
사진과 영상은 필수

부록. 비용과 내역 공개

사람들이 모여드는 가게

골목을 조용히 밝히는 작은 가게를 사랑한다. 공간에는 사람이 묻어나고 비슷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모여든다. 그런 곳은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한 멋이 있다.

번지르르한 마케팅에 지친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누군가의 진심을 마주할 때 우리는 안심한다. 어떤 가게를 나설 때 ‘다시 오고 싶다’ 또는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늘 생각한다.

이런 건 어디에 물어보지?

나중에 누가 가게 한다고 하면 주려고 노션에 적어두었던 따끈한 내용들에 실제 운영 경험을 녹여내었다. 직장생활을 거쳐 해외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보기도 했지만 내 가게를 연다는 건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알아서 해야하는 막막함과 곧 내 공간을 갖게 될 거라는 설렘이 공존하는 순간들. 그때의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을 누군가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조금이나마 도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제대로 만들기

자본으로 도배된 공간을 흉내내기 보다는 내가 만든 나의 것을 담아 내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넉넉치 않은 예산이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던 것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결하려 이곳 저곳 기웃댔고 같은 금액 대비 효율을 내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들, 크고 작은 노하우들을 모두 풀어보고자 한다.

창업반 클래스를 운영하며 수강생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비슷하다보니 이 내용을 전자책으로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식당뿐만 아니라 카페, 바, 개인 작업실, 모임 공간, 소품샵, 공방, 책방 등 내 공간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