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밝히는 소설 쓰는 방법 :

문장이란 이렇게 쓰는 것이다 :

꿈과 무의식을 다루는 글쓰기 :

별것도 아닌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글쓰기 :

오로지 독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글쓰기:

나도 꽤 괜찮은 놈이야, 라고 깨닫게 해 주는 글쓰기 :

하루키 글쓰기의 집결판, 소설은 그냥 재미있어야 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

아시아의 작가 중에 무라카미 하루키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있을까요? 그의 소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그가 특정문화권의 색채를, 특히 그가 동해 있는 동양 문화권의 색깔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인간 본연의 심리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가 취하는 소재, 즉 재즈, 와인 등이 서양 뿐만 아니라, 이미 서구화된 현대의 동양 사회에도 공통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하루키를 단순히 정치색이 없다, 모던한 소재를 많이 차용한다, 라고 해석한다면 그의 문장력과 세계관을 자칫 간과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산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들만 손에 꼽아도 아마 글로써 적잖은 부를 누렸을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기왕지사 글을, 소설을 쓸 거면 조앤 K롤링처럼, 스티븐 킹처럼,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대중적으로 성공하여 명성과 부를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후에 보니 뛰어난 작품이었다, 라고 하는 것은 어찌됐든 현실에 기반을 두고 사는 우리들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서 그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훔쳐 보고, 동시에 그가 말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압축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여러분도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글을 써서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를 기원합니다. 부는 당연히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