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살충제 효과 없다면 퇴치 방법은?

1980년 이후 사실상 박멸됐던 빈대가 최근 수도권에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빈대는 흡혈하지 않아도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살 수 있을 만큼 생존력이 강합니다. 또한 동물의 피를 먹이로 삼아 다른 음식으로 트랩을 사용할 수 없어 퇴치가 힘이 드는데요.

빈대가 발생하는 경우, 어떻게 퇴치할 수 있을까요?

1. 살충제

벌레가 생기면 가장 먼저 살충제를 뿌리는 것을 생각해보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발견되는 빈대가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상태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연구팀이 지난 2005년~2009년과 2018년~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전역에서 빈대를 수집해 DNA를 분석해봤습니다.그 결과, 2005~2009년 수집된 빈대는 절반인 50%가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었는데,10년 뒤 수집된 빈대에서는 무려 84%가 살충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빈대 퇴치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살충제는 DDT였지만, 독성 문제로 전면 사용이 금지되어 현재로써는 빈대를 박멸할 마땅한 살충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2. 청소기

벌레가 나왔기 때문에 당황한 마음에 청소기 등을 사용해 벌레와 배설물 등을 빨아들여 처리했으리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대는 빛을 싫어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졌기에, 쉽게 육안으로 모든 빈대를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빈대는 강한 번식력을 지녔기 때문에 한 두번의 청소기 사용으로만으로 빈대를 제거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3. 침구 및 의류 세탁

침구 및 의류 세탁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빈대 해결책입니다. 빈대가 발생한 경우 매트리스와 이불, 요 등 린넨 소재로 된 모든 침구 및 의류를 고온에 세탁하고 집에서 먼 거리에서 건조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해외에서는 빈대가 발생한 가구를 세탁하지 않고, 아예 버리거나 태워버리는 등의 처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 고온 열처리

빈대는 일반적으로 50도에서 60도의 열이 가해지면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트리스, 소파 등에 충분한 열을 가해주어야 하는데요. 가정에서 보유중인 기계로는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문 방역업체와 함께 빈대를 처리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5. 빈대 퇴치/빈대 예방,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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