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개원 필수 가이드
개원 2년 차 의사가 알려주는 병원 개원의 모든 것
2023-11-13

*크몽 서비스를 이용한 의뢰인의 경험담으로 구성된 이야기입니다.
✏️ 이런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 병원 개원•창업을 앞두고 있지만 막막한 분
- 병원 개원에 대한 진짜 후기를 듣고 싶은 분
- 병원 개원 준비 과정을 알고 싶은 분
“직업의사로 일할 때와는 다르게
다양한 전문성이 필요했던 병원 개원.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 병원 개원 2년 차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입니다. 이제 개원을 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병원을 개원하면서 참 막막했던 부분들이 많았지만, 당시에 개원을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과 크몽 덕분에 잘 개원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처럼 개원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의 개원 준비 과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개원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부동산 찾기
개원을 준비할 때 제일 먼저 했던 건 부동산 찾는 일이었어요. 어디에 개원하는 것이 좋을지, 어떤 매물 조건이 있는지 꼼꼼하게 비교해 봐야 했거든요. 추천해 드리자면, 일단 지역을 먼저 선택하고 조건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물 조건을 정리할 때는 병원의 대략적인 컨셉에 맞춰서 대로변, 역세권, 이면도로 등 다양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후에 저는 공인중개사분과 함께 엄청나게 발품을 팔았어요. 중개사분께서 먼저 주소와 임대 조건을 나열한 자료를 보내주시면, 제가 그중에 선택해서 위치, 주변 상권, 건물 구조를 확인하면서 매물을 찾았습니다. 이 일이 제일 어렵고 고민이 많이 되었던 일이었습니다.
또한 매물을 확인할 때는 빼놓으면 안 되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요. 예를 들어, 병의원이다 보니 소방법을 따르고 있는지, 제1종 근생시설(의원)로 용도가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용도변경을 해야만 해요. 부동산 계약을 한 후에는 의료기관 개설 신고와 사업자 등록을 하고, 필요하다면 이때 대출도 함께 진행합니다.
🔔 부동산 찾을 때 Tip
- 지역 먼저 선택 후, 매물 조건 정리
- 공인 중개사에게 지역과 조건에 맞는 매물을 공유받고, 직접 위치•상권•구조 확인
- 소방법, 제1종 근생시설 용도가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
💡 내 입맛에 맞는 병원 인테리어
부동산 계약을 한 다음에는, 인테리어를 시작해야 해요. 저는 몇 군데 인테리어 회사와 미팅을 하면서 동시에 장비 구입과 리스를 함께 알아봤어요. 병원에 구비할 장비들에 따라서 치료실이나 관리실의 개수, 구조도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 소방법 확인하기
-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세부적인 부분 신경 쓰기
이처럼 인테리어 역시 본인이 생각한 병원의 컨셉을 잘 설명해 드려야 내 입맛에 맞는 구조와 인테리어가 나오니깐 충분히 미팅하고 피드백을 열심히 주고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결정되면 일정표를 전달하시면 됩니다.
- 기기 구입, 리스 진행, 직원 채용 기간, 개원 날짜 잡기
💡 시선을 사로잡는 병원 브랜딩•마케팅•로고
병원 브랜딩에 대해서는 굉장히 막막했어요. 이 부분은 직업 의사로 일할 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병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전문성이 필요한데 제가 혼자 할 수는 없는 부분이잖아요. 따라서 저는 제 개원을 도와준 지인이 알려준 크몽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브랜딩에 필요한 병원 로고 만드는 일부터 병원 이미지에 걸맞는 홈페이지 제작까지 모두 크몽에서 도움을 받았어요.
크몽은 단순히 웹페이지 제작만 하거나 일러스팅만 하는 업체가 아니라 병원 개원 준비에 필요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 있더라고요. 특히 후기와 포트폴리오가 다 공개되어 있다 보니 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피드백도 빨라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출처: 닥터스튜디오)
💡 다수의 클릭을 유도하는 웹페이지
저는 로고와 웹페이지만 크몽을 통해서 했지만 실제로 블로그 운영 마케팅 대행, 로고 디자인이나 홍보영상 제작, SNS용 이미지 제작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니 개원을 준비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병원을 운영하며 전문성이 필요한 상황에 있는 분들도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닥터스튜디오)
💡 인력 구하기
이렇게 병원의 인테리어와 기기 구입, 브랜딩 이미지까지 마치고 나면 정말 개원을 코앞에 둔 시점이 됩니다. 이때부터는 바쁘게 인력을 구해야 해요. 병원 직원들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세무사나 법무사, 마케팅 직원도 구해야 하죠.
💡 개설 신고하기
인테리어가 끝나면 보건소에도 개설 신고를 해야 하는데 소방시설 점검까지 적합 판정이 나오면 의료기관 개설신고증 또는 개설허가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업자 등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건소에 신고하고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요양기관 지정신청도 해야 하죠. 수많은 공인인증서를 받아서 정리하고 진료프로그램까지 설치하고 나면 이제 한 병원의 원장님이 되실 준비가 50% 정도 끝난 거예요! 나머지 50%는 병원을 운영하면서 채워나가시게 될 겁니다.
개원을 준비하고, 제 병원에서 첫 진료를 시작하던 2년 전을 생각하면서 병원 개원 준비 과정에 대한 글을 작성해 봤어요.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분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창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개업 절차 및 브랜딩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도 아직 매일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우면서 채워나가고 있어요. 그러니 개원 및 창업을 앞두고 막막하더라도 조금만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