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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토어로 돈 버는 아이템이 따로 있다?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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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이나 스토어에 제품을 판매하고 싶을 때, 필연적으로 거치는 과정이 한 가지 있다면 바로 ‘상품명 짓기’입니다. 제품을 직접 보거나 만져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온라인 공간'에서 제품을 어떻게 홍보하고 노출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커머스가 발전하면서 온라인 판매 기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온라인 상품등록 시 SEO가이드를 따르는 이유를 알아보고, 온라인 공간에서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인 '상품명 짓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스마트 스토어에서 돈 버는 상품명이란?


이커머스가 발전하면서 변화한 온라인 판매 기법


20여 년 전, 온라인에서 상거래가 처음 시작되었던 시기에는 각 판매자가 각자의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자사 몰에 상품을 등록하여 판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 때문에 자사 몰을 만들고, 이를 홍보하여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회원가입을 시키고, 주기적으로 SMS나 EDM을 보내서 판매촉진 행위를 벌였습니다. 당시에는 ‘자사 몰’ 온라인 상점에 제품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진열’하여 구매 욕구를 끌어올리고, 소비자가 더 많이 구매하게 만들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고민했습니다. 연관 상품들을 많이 배치한다든지, 세트 상품을 기획한다든지, 5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준다든지, 사은품을 준다든지 하는 판매기법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커머스가 발전하면서, 판매자 개개인이 운영하는 자사 몰에서의 판매보다 소위 네이버 지식쇼핑이라고 불리는 오픈마켓 상황에서의 ‘검색’ 기반 노출도가 온라인 판매자의 생존을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연적으로 제품의 ‘가격’이 상당해 중요해졌고, ‘최저가 경쟁’이 심화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소비자들이 어떤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내 제품이 검색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상품명은 제품의 특성을 상징하는 두어 단어의 조합이 아닌, 여러 가지 검색어 조합으로 범벅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가령 유명 과자 브랜드인 오레오라고 하면, 과거에는 해당 제품 이름이 ‘오레오’ 3글자만 적혀 있어도 마트에서 판매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지식쇼핑 기반의 이커머스 상황에서는 ‘오레오 초코샌드 화이트 크림 샌드위치 쿠키 과자 간식’ 등 오레오를 염두에 두고 검색하지 않는 다른 소비자들까지도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검색어를 상품명에 활용합니다.

상품명 짓기의 비밀

온라인 상품등록 시 SEO 가이드를 따르는 이유


상품명을 지을 때 주의할 점은 SEO 가이드를 따라서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양대 산맥인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쿠팡, 그리고 기타 오픈마켓에서의 상품명은 분명히 다르게 지어져야 합니다.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와 지식쇼핑 서비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검색포털회사이며 광고 사업자입니다. 따라서 네이버의 주 수익원은 ‘광고’이며, 스마트 스토어와 지식 쇼핑서비스는 메인이 아닌 서브 비즈니스입니다. 또한 스마트 스토어와 지식쇼핑을 운영하는 이유는 ‘검색포털’로서 자사 내 등록 콘텐츠 수를 늘리고, 이를 정리하여 광고주에게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여 ‘광고 수입’을 올리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업인 광고업을 위해 블로그, 카페, 스마트 스토어, 지식쇼핑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운이 좋게 스마트 스토어나 지식쇼핑을 통해 부수입까지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네이버에 소속되어 있는 스마트 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할 때는 철저하게 네이버가 지정하는 SEO가이드에 맞춰 상품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때 헷갈리거나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SEO가이드는 ‘네이버 내부 SEO가이드’이지 전 세계 온라인에서 통용되는 SEO가이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다른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 상품을 등록할 때는 네이버 SEO가이드를 굳이 지키지 않아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쇼핑몰은 말 그대로 ‘쇼핑몰’이기 때문에 더 많이 팔리기만 하면 상품명이 어떻게 되었든 크게 상관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품명 짓기_네이버

네이버는 '순위', 비 네이버는 '진열'


네이버는 사용자가 ‘검색’을 했을 시 검색 결과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들을 ‘순서대로’, ‘순위를 매겨서’ 보여줍니다. 이 방식으로 누가 1등이고 누가 2등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고, 네이버 본연의 업무인 ‘광고’ 사업도 논리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1등 하는 상품 윗자리에 ‘광고’ 자리를 만들어 주면 ‘광고비’의 값어치도 상승하게 됩니다.


반면 비 네이버는 어떤 상품이 1등이고 2등인지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가 특정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최대한 더 많은 구매를 일으키기 위해 유사 키워드나 유사 상품들도 같이 보여줍니다. 특히 쿠팡에 접속해서 상품을 검색했을 때의 UI를 참고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쿠팡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키워드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상품들이 무작위로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이는 한눈에 많은 상품을 보여주어 구매 욕구를 상승시키기 위함입니다. 쿠팡의 상품광고가 가지는 특성은 1등, 2등 자리의 가치보다는 첫 화면에서 보이는 그룹 중 하나의 정체성입니다.

클릭 유도하는 키워드 상품명 짓기

스마트스토어에서 돈 버는 상품명 짓는 방법


1) 네이버는 ‘검색어’가 아닌 ‘키워드’로 상품을 나열한다.


검색어는 사용자가 검색창에 입력해 보는 정돈되지 않은 글자들의 나열이고, ‘키워드’는 네이버가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설정한 단어 또는 구절을 말합니다. 네이버는 상품명이 ‘키워드’를 활용하여 작명되기를 바랍니다. 광고회사 네이버가 해당 상품을 손쉽게 나열하여 검색 결과 면에 노출할 수 있고, 광고 분석 리포트를 뽑아 광고주에게 전달하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2) 네이버 상품명은 하나의 상품에 하나의 키워드만 넣는다.


하나의 상품명에 키워드가 여러 개 있으면 네이버는 해당 상품의 검색 정확도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상품명에는 하나의 키워드만 입력하고 나머지 텍스트는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속성을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서 짓는 것이 좋습니다.


3) 비 네이버 상품명은 자유롭게 짓되, 검색어를 반영한다.


쿠팡이나 기타 오픈마켓에 상품을 등록할 때는 네이버 SEO 가이드를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검색어’에 기반하여 상품이 검색된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문장형이나 문구형의 상품명을 짓기보다는 간결한 키워드나 검색어 위주로 상품명을 짓고, 상품명을 길게 나열하지 않는 방향으로 다듬으면 좋습니다.

네이버는 지식쇼핑 검색 결과 페이지에 보이는 검색 결과 로직을 수시로 고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이 쓰이는 시점에서도 로직은 한 달 후면 바뀔 수도 있고, 몇 개월 후면 또 다르게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네이버 로직이 변화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알면 로직이 수시로 바뀌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네이버 로직 파악을 바탕으로 오늘 알려드린 스마트스토어에서 돈 버는 상품명 짓는 방법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를 바랍니다.


스윗제니

칼럼니스트


잘해야 본전인 전업맘,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저자.

아이를 키우고, 글을 쓰고, 육아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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