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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인스타 버전, 스레드 특징과 전망 분석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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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인스타 버전 스레드 출시되다


지난 7월 6일에 출시된 메타(전 페이스북)의 새로운 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된 지 50일이 지났습니다. 출시 당시 스레드는 다른 플랫폼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개방형 소셜미디어’를 표방하며 세상에 나왔습니다.

 

스레드는 X(전 트위터)보다 더 많은 텍스트(500자), 이미지, 동영상(5분 이내)을 첨부하여 글을 올릴 수 있고, 특히 메타의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도의 절차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달리 게시물에 링크를 삽입할 수 있는 점도 스레드만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특히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SNS를 통해 스레드 출시 예정 소식과 함께 공개적으로 X를 저격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X의 대체재를 표방하며 세상에 나온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하며 경쟁 서비스인 X(전 트위터)를 매섭게 위협했습니다.

 

오픈 초기 스레드를 향한 폭발적인 이용자들의 모습을 보고 X의 CEO 일론 머스크는 본인의 SNS를 통해 “메타가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언급하기도 했죠.

스레드 출시

스레드 출시 이후!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리고 트위터는?


출시부터 대박이 났던 스레드는 계속 꽃길만 걸을 것 같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가시밭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미국의 통계 분석 기업 'SensorTower'과 'Similarweb'에 따르면, 스레드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오픈 2주 만에 약 80%가량 감소했습니다.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시간 또한 출시일 대비 85% 감소하기도 했죠. 그에 반해 X의 이용 시간은 스레드의 10배에 달해 위기감을 키웠습니다.



15년간의 역사를 뒤로하고 리브랜딩을 발표한 트위터


짧은 시간에 위기에 처한 스레드가 과거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이 가득하던 찰나,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7월 24일, 트위터가 15년간의 역사를 뒤로하고 서비스명을 ‘X’로 바꾸며 리브랜딩을 발표한 것이죠.

 

기존 트위터 이용자는 물론 전 세계 미디어와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나누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본인의 스레드를 통해 ‘스레드의 새 이름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서비스의 이름을 트위터로 바꿀 것이라는 약간의 비아냥 섞인 농담을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 소식을 듣고 어떤 이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단번에 무너뜨렸다며 조롱과 함께 비난을, 누군가는 리브랜딩을 통해 바이럴 효과와 함께 SNS로서 한계를 뛰어넘은 플랫폼으로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리브랜딩

(출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트위터 vs 인스타그램 스레드


X(전 트위터)는 스스로 텍스트 기반 SNS의 정점에서 내려오며 15년간 쌓아온 수십조 원의 브랜드 가치를 내던지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러한 X의 선택은 경쟁 서비스인 스레드에는 오히려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가 됐습니다. 트위터가 오랫동안 쌓아온 서비스의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은 스레드가 단기간에 얻을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스레드의 출시 초기에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SNS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자신의 팔로워를 확인하거나, 다른 언어 번역 등 SNS의 핵심 기능이 스레드에는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초반 이용자들 상당수가 서비스를 이탈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을 통해 초반에 쉽게 스레드로 이용자들을 유입할 수 있던 점을 고려한다면 짧은 시간에 높은 이탈이 나타난 것은 꽤 뼈아팠습니다. 당시 트위터(X)는 일론 머스크 CEO의 기행과 직원 해고 이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경영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팔로우 확인, 언어 번역 등에 대해 업데이트하며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해 나가는 스레드"



스레드는 출시 2주가 지난 7월 18일이 되어서야 팔로워 확인, 언어 번역 등에 대한 첫 번째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주요 기능들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지만, 8월 22일 스레드의 PC(웹) 버전 출시를 발표하며 불편함을 하나씩 개선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자 불편함 개선하는 스레드_핸드폰 사용하는 사진

스레드의 특징과 전망 분석


아직 스레드만의 매력은 타 서비스와 비교해본다면 부족한 편입니다. X보다 더 많은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을 첨부할 수 있다는 것은 스레드만의 강점으로 보기엔 어렵고, X의 대체재로 시장에 출시한 블루스카이나 마스토돈에 비해서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스레드의 SNS로서 포지셔닝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된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일상의 기록을 남기고, 트위터는 덕질을 할 때 활용하거나, (한국 한정)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대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스레드는 SNS로서 아직 포지셔닝이 되어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단계에서 스레드의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것 같습니다. 먼저 메타의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이용자들이 초반에 빠르게 유입되어 충분히 서비스가 다듬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잘하는 본업으로 돌아온 메타버스, X를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ChatGPT의 개발자가 "ChatGPT가 이렇게 빠르게 이용자들이 유입될 거라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처럼, 스레드 출시 후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또한 “매일 수천만 명의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어 당초의 예상을 훨씬 앞서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스레드는 아직 출시한 지 2달도 안 된 신규 서비스입니다. 또한 EU 지역에는 스레드가 출시되지 않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죠. 또한 메타는 이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운영한 경험이 풍부하기에 앞으로 스레드의 개선 여지는 충분합니다.

Bennett

프리랜서


건설사와 NGO를 거쳐

지금은 일본 IT 스타트업 'KORIT'

프리랜서 작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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