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Tip

항상 웨이팅 있는 카페의 숨겨진 비밀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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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는 핫플 카페의 비밀


똑같이 커피를 파는 곳인데 줄 서는 카페들은 우리 가게와 어떤 점이 다르길래 사람들이 1~2시간을 기다리는 걸까요? 오늘은 '#줄서는카페'로 유명한 카페 3곳을 선정하여 유명해진 이유를 분석해 보고 공통점을 찾아보겠습니다.


줄 서는 핫플 카페

(*순서대로 잠실 진저베어, 강릉 카페 툇마루, 여의도 카멜커피)



1. 유명인이 소개했거나 매체에 노출되었던 적이 있다.

줄 서는 카페는 유명인이 방문하거나 인기 프로그램에 노출된 적이 있습니다. 한 번 이렇게 알려지고 나면 SNS에서 이슈화가 되고, 그걸 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직접 방문도 하면서 ‘웨이팅 카페’로 입소문이 나게 됩니다.


1) 진저베어

'#송민호파이 #이제훈맛집'으로 유명한 잠실 파이 카페 ‘진저베어’는 지난해 3월에 오픈했습니다. 가오픈기간 동안 송민호가 매장을 방문했고, 본인의 스토리에 방문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었는데요. 이후에 '#송민호파이 #송민호가오픈런한카페'로 SNS에서 유명해졌고, 정식 오픈하자마자 웨이팅이 생겼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배우 이제훈, 송강이 방문하여 ‘연예인도 줄 서는 파이 맛집’으로 불리며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카페 툇마루

툇마루는 ‘배틀트립’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인기가 급상승하여 핫플이 된 사례입니다. 실제로 2018년까지 네이버에 툇마루 관련 게시물이 거의 없다가, 2019년 1월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강릉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카페로 소문나면서 1~2시간 웨이팅은 기본으로 해야 하는 지역 명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3) 카멜커피

카멜커피의 박강현(@barkuaaang) 대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4.5만의 인플루언서이며,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0.5초 정우성’으로 유명합니다. 박강현 대표는 친근감이 느껴지는 부산 사투리 말투를 쓰면서 카멜커피 카페를 운영하는 일상을 SNS에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요. 박강현 대표의 인기가 많아지는 만큼 카페의 인지도도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예인이 아닌 인플루언서가 지속적으로 카페를 노출시키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으로도 줄 서는 카페가 될 수 있습니다.



2.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

사람들이 줄 서는 카페에 방문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웨이팅을 하는 이유는 바로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카페에는 판매하지 않으니 당연히 다른 카페에 가지 않고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단, 여기서 말하는 ‘특별한’ 메뉴는 누가 먹어도 맛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유명해도 맛없다는 리뷰가 달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우리 카페에 신뢰감을 가지기 어렵고, 결국 방문을 고민하게 될 테니까요.

카페 메뉴 사진

(*순서대로 잠실 진저베어, 강릉 카페 툇마루, 여의도 카멜커피)



1) 진저베어

진저베어 파이샵은 미트파이, 스윗파이, 케이크 종류의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특히, 빵 안에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이 들어간 6종 미트파이가 인기입니다. ‘미트파이’는 일반 카페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메뉴인 만큼 사람들은 오픈런, 웨이팅을 해서라도 진저베어에 방문해서 꼭 맛보고 싶어 합니다.

 


2) 카멜커피

카멜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대표적인 크림커피인 ‘카멜커피’는 인생 아인슈패너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커피에 크림, 우유가 들어간 이 메뉴는 일반적인 아인슈패너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카멜커피라는 이름을 붙여 ‘아인슈패너’와 차별성을 두었더니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라는 인식이 생겼고, 줄을 서서라도 먹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3) 카페 툇마루

에스프레소, 흑임자, 우유가 어우러진 툇마루 커피는 달지 않고, 고소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툇마루 카페는 강릉에만 매장이 있기 때문에 강릉을 방문한 사람들은 웨이팅을 해서라도 마시려고 합니다. 툇마루 카페가 유명해지면서 다른 곳에서도 흑임자 커피를 팔기 시작했지만, 이미 '흑임자 커피 = 툇마루 카페'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않습니다.

진저베어, 카멜커피, 툇마루 카페가 유명해진 데에는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 카페 모두 특별한 메뉴를 가지고 있고 유명인이 방문하거나 매스컴에 노출되면서 SNS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줄 서는 카페나 맛집을 방문하면 위의 특징들을 떠올리며 매칭시켜 보세요. 우리 카페가 유명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해질 것입니다.

새밍

마케터


브런치 작가이자

마케터 새밍입니다.

필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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