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백화점 포토존으로 보는 미디어 아트와 FOOH

연말을 빛내는 백화점과 미디어 아트

웅장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한 포토존, 미디어 아트를 기반으로한 미래적인 디지털 콘텐츠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백화점들은 도시의 한복판에 크리스마스 동화를 펼쳐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적 경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백화점 포토존 트렌드

신세계 본점은 2024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대한 빨간 리본이 풀리며 펼쳐지는 다양한 홀리데이의 순간들을 테마로 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입니다. 이 콘텐츠는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백화점 외관과 내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Joy Everywhere는 시각적이고 감성적인 요소가 결합된 몰입형 콘텐츠로, 관람객이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듯 몰입하여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몽환적인 분위기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는 로와 작가와 협업하여 ‘Wonderful Showtime를 공개했습니다. 이 미디어 아트 콘텐츠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대표하는 화장품, 디저트, 주얼리, 와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주인공으로 하여, 백화점 곳곳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쇼타임을 그려냅니다. 관람객들은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스토리를 경험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2024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해리의 꿈의 상점’을 주제로 Harry’s Christmas Show를 선보입니다. 움직이는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쇼로, 오르골 타입의 키네틱 아트와 시각적 효과가 결합된 독특한 콘텐츠입니다. 화려한 컨셉과 무대에 함께 관람객들은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으며, 실내 정원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살려 크리스마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2024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각 백화점은 독창적인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크리스마스의 특별함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와 FOOH의 종류와 트렌드

1. 프로젝션 맵핑: 건물 외벽이나 내부 공간에 빛과 영상을 투영해 실물의 외형과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건물에 영상을 투영한 미디어 파사드가 이에 속합니다.
2. LED 디스플레이: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고해상도 콘텐츠를 송출하는 방식. 광고와 예술 콘텐츠가 혼합되어 관객의 시선 사로잡습니다.
3. 인터랙티브 콘텐츠: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콘텐츠로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공공 및 상업 공간에서의 미디어 아트는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의 몰입을 유도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어 관람객들이 더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션 맵핑이나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통해 공간을 변형하거나,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창출함으로써 관람객은 작품 속에 직접 참여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미디어 아트는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몰입적인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서 미디어 아트 콘텐츠가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잡으며, 관람객과 공간, 브랜드 간의 깊은 연결을 가능하게 합니다.

FOOH의 형태와 발전

FOOH(Featured Out-Of-Home) 광고는 옥외광고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기술 활용 방식으로, 현실에 가상을 덧입혀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광고 유형입니다. 전통적인 옥외광고와 달리 CGI(Computer-Generated Imagery),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장면을 구현하거나, 상상을 실현한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2024년 KB국민은행의 FOOH 캠페인은 이 광고 유형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공항이라는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공공 공간에서 낙하산을 단 ATM 기계가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CGI(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구현했습니다. 이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장면이지만, 마치 실제로 일어난 듯한 몰입감을 줌으로써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FOOH의 본질적인 매력은 바로 이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물리적 설치물 없이도 비용을 절감하며 상상력과 기술을 결합해 강력한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광고가 끝날 때까지 별도의 자막 없이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해, 광고를 소비자가 스스로 해석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특징이 돋보였습니다.

이처럼 FOOH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스토리텔링과 상호작용을 통해 관람객과 브랜드 간의 연결 고리를 형성하며, 점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사례는 FOOH가 앞으로 디지털 광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 제작 과정

1. 공간의 정체성을 살린 맞춤형 디자인

미디어 아트 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공간의 정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 같은 상업공간에서는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가 필요하지만, 갤러리나 카페와 같은 문화공간에서는 차분하고 세련된 색감과 분위기가 강조되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와의 초기 협의를 통해 공간의 컨셉과 분위기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공간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미디어 아트가 그 공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2. 명화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콘텐츠의 인기

현재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명화와 유명 작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예술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원작의 섬세한 디테일과 감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몰입감 있는 요소를 더해야하기 때문인데,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작품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창의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감각의 조화가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의 세밀한 작업이 결국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짓습니다.

3. 디테일에 담긴 열정

미디어 아트 작업의 성공은 세밀한 디테일에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각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관람객은 보다 자연스럽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색감, 움직임의 자연스러움, 콘텐츠 흐름의 일관성 등 각 요소는 세심하게 다듬어져야 하며, 이는 관람객에게 편안하면서도 흥미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매우 큰 보람을 줍니다. 최종 결과물이 완성될 때마다,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어떻게 결실을 맺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