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포스터의 특징

부산국제영화제 시즌 맞이 영화 포스터 디자인 트렌드와 제작 과정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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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초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1996년에 처음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발전과 신진 감독 발굴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현재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영화가 출품되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정말 다양한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영화를 접할 때 어떤 정보를 먼저 찾아보시나요?

영화의 정보와 첫인상을 가장 강렬하게 남기는 건 포스터인데요, 오늘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크몽 포스터 디자인 얼렁뚝딱스튜디오 전문가의 아티클을 통해 영화 포스터 디자인의 변천사와 제작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부산국제영화제 소개
  • 영화 포스터 디자인의 변천사
  • 영화 포스터의 제작 과정
  • 포스터 디자인의 중요 요소
  • 잘 만든 포스터의 특징과 트렌드 전망

부산국제영화제 소개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전 세계에서 200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됩니다. 주제, 작품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개막작이 선정되고 영화제의 주제를 마무리할 수 있는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이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합니다. 초기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교류와 발전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게 되었고 특히, 아시아 신진 감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뉴 커런츠’ 섹션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발전해 온 부산국제영화제는 현재 전 세계 영화제들과도 견줄만한 위상을 갖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영화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 플랫폼과 OTT 콘텐츠도 소개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제의 다양한 화제와 볼거리중 하나로는 출품작의 다양한 포스터 디자인인데요. 포스터는 영화의 첫인상으로 관객에게 영화의 주제, 장르, 분위기 등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영화 산업에서 마케팅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시대와 트렌드에 발맞춰 꾸준히 변화한 것처럼 영화 포스터 또한 시대적 정서에 따른 마케팅 전략, 트렌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였습니다.

인용문

영화 포스터 디자인의 변천사


1920~1940년대: 정보 전달 중심

1931년 作 영화 <드라큘라>ㅣ1933년 作 영화 <킹콩>
<드라큘라>(1931) ⓒHeritage Auctionsㅣ<킹콩>(1933) ⓒ오마이뉴스

초기 영화들의 포스터디자인은 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배우, 감독, 영화 제목, 그리고 영화의 주요 장면이나 줄거리를 단순히 소개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주로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이 대부분이었으며 영화의 주요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특정 장면을 직관적으로 그려내었습니다.



1950~1960년대: 일러스트레이션, 영화배우 중심

<로마의 휴일>(1953) ⓒHeritage Auctionsㅣ<사운드 오브 뮤직>(1969) ⓒ네이버 영화
<로마의 휴일>(1953) ⓒHeritage Auctionsㅣ<사운드 오브 뮤직>(1969) ⓒ네이버 영화

1950~60년대는 여전히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을 주로 사용하였지만, 영화배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배우 얼굴을 중심으로 한 포스터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컬러 영화의 등장으로 포스터도 더욱 생동감 있는 색채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970~1980년대: 예술적 시도와 상징성 강조

<시계태엽 오렌지>(1971) ⓒTMDBㅣ<에일리언>(1979) ⓒ네이버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1971) ⓒTMDBㅣ<에일리언>(1979) ⓒ네이버 영화

1970~80년대에는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영화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예술적으로 해석하고 전달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1990~2000년대: 디지털 기술과 상업적 접근

<접속>(1997) ⓒ네이버 영화ㅣ<매트릭스>(1999) ⓒ네이버 영화
<접속>(1997) ⓒ네이버 영화ㅣ<매트릭스>(1999) ⓒ네이버 영화

1990년대에는 사진과 디지털 편집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진을 사용한 포스터가 많아지고 디자인 또한 정교해졌습니다.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포스터는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2010년대 이후: 미니멀리즘과 감성적 전달

<소공녀>(2017) ⓒ네이버 영화ㅣ<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프로파간다 스튜디오
<소공녀>(2017) ⓒ네이버 영화ㅣ<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프로파간다 스튜디오

2010년대를 기점으로 미니멀리즘이 영화 포스터 디자인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꾸밈 요소를 제거하고, 상징적 이미지나 색감,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영화의 감정과 주제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방식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화 포스터는 각 시대의 미적 경향, 기술적 발전, 영화 산업의 변화에 따라 진화해 왔습니다. 초기에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의 주제와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시각적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최근 포스터 디자인은 감성적 전달을 중시하며 불필요한 시각적 요소를 배제하고 영화의 핵심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더불어 기술의 발전으로 모션 포스터나 인터랙티브 포스터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포스터 또한 도입되면서 단순한 이미지 형태에서 벗어나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화 포스터는 단순한 광고물이 아닌 영화의 중요한 마케팅 도구입니다. 영화의 성공적인 홍보를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 철저히 계획적으로 제작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제작 과정

인용문

1. 영화 분석 및 컨셉 도출

영화의 줄거리, 주제, 캐릭터 등을 분석하는 과정으로 관객에게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 감정을 파악하고 시각적인 컨셉을 도출하는 과정입니다. 영화의 핵심 이미지를 포스터에 반영해야 하므로 중요한 기초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스케치 및 레이아웃 작업

다양한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단계입니다. 이때 포스터의 구조, 배치, 주요 이미지를 결정합니다. 스케치 과정에서 다양한 구도를 그려보며 가장 효과적으로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습니다.

3. 이미지 선택 및 촬영

영화의 스틸컷, 배우들의 사진 등을 사용하거나 포스터용으로 촬영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포스터에 사용될 이미지의 퀄리티가 포스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포스터 제작에 있어서 큰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4. 그래픽 디자인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하여 최종적인 시안을 완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컬러, 폰트, 최종적인 레이아웃 등이 결정됩니다. 

5. 피드백 및 수정

제작된 시안을 감독, 제작사, 마케팅팀과 공유하여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필요한 경우 수정작업을 거치며 이 과정은 디자인이 영화의 마케팅 전략과 일치하도록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6. 최종 인쇄 및 배포

최종적으로 디자인이 결정되면 포스터는 다양한 형태로 극장, 거리, 온라인에 배포되게 됩니다.


포스터 디자인의 중요 요소


포스터 디자인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포스터에서 일차적으로 먼저 보이는 부분인 타이포그래피와 이미지 퀄리티입니다. 이는 영화 포스터뿐만 아니라 모든 포스터에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1.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는 포스터의 주제와 분위기 전달에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메인 타이틀의 폰트만 달라져도 금세 다른 포스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얼렁뚝딱스튜디오의 포스터를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루베이글 포스터 매장 인테리어 포스터 ⓒ얼렁뚝딱스튜디오
루베이글 포스터 매장 인테리어 포스터 ⓒ얼렁뚝딱스튜디오

위 두 가지 포스터는 메인 타이틀의 폰트만 다른 포스터입니다. 어떠신가요? 메인 타이틀의 폰트만 바뀌었는데도 이미지가 크게 바뀌게 됩니다. 왼쪽(오리지널)의 포스터는 브랜드로고 및 이미지에 맞추어 자유로운 캘리그라피 형태의 폰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오른쪽 포스터는 단순히 정보전달 목적으로 여백 공간에 맞추어 딱딱한 이미지로 비추어집니다.



모스트 시즈널블랜드 홍보 포스터 ⓒ얼렁뚝딱 스튜디오
모스트 시즈널블랜드 홍보 포스터 ⓒ얼렁뚝딱 스튜디오

위 두 포스터 또한 타이포그래피만 변경한 포스터입니다. 왼쪽(오리지널) 포스터는 들어가는 빈티지한 그래픽에 맞추어 텍스트도 함께 빈티지함을 연출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이펙트를 적용하였습니다. 오른쪽 포스터는 깔끔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포스터로써는 다소 밋밋하고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포스터 디자인에서는 텍스트의 모양과 디테일이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조화로운 타이포그래피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홍보에도 더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2. 이미지 퀄리티

포스터에서 메인으로 삽입되는 이미지의 퀄리티는 포스터의 전체 퀄리티를 좌우합니다.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좋은 이미지는 메시지를 더 신뢰감 있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포스터에 픽셀이 깨져 보이는 저해상도 이미지를 사용하게 되면 전문성이 매우 떨어져 보이며 고객의 마음과 신뢰를 얻기 어려워집니다.


노룰즈 카페 포스터 ⓒ얼렁뚝딱 스튜디오
노룰즈 카페 포스터 ⓒ얼렁뚝딱 스튜디오

왼쪽 포스터의 선명한 이미지를 오른쪽 포스터처럼 임의로 해상도를 낮추어보았습니다. 어떤 음식인지 구별조차 어렵게 되고 구매 욕구가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폴모스트 카페 포스터 ⓒ얼렁뚝딱 스튜디오
폴모스트 카페 포스터 ⓒ얼렁뚝딱 스튜디오

이미지 해상도 뿐 아니라 사용된 이미지의 색감, 대비, 노출 등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리지널 버전의 왼쪽 포스터는 이미지의 빈티지함과 따뜻함을 살려 텍스트와 잘 어우러지게 삽입되었다면 오른쪽 포스터는 너무 과한 대비 및 어울리지 않는 색감으로 보정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타이포와 이미지만으로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에 포스터 제작 시 이 두 가지 사항은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포스터를 의뢰하신 후 시안을 받아보셨다면 잘 만든 포스터 디자인의 특징과 비교해 보며 시안을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잘 만든 포스터 디자인의 특징


1. 시각적 임팩트가 적절한가
2.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는가
3. 타이포그래피와 이미지가 조화로운가
4. 브랜드이미지에서 너무 동떨어지지는 않았는가 


위 4가지 사항을 주의하면 좋습니다. 또한, 포스터 제작 시 앞으로 다가올 포스터 디자인 트렌드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모션 포스터나 인터랙티브 요소가 더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도 중요한 트렌드인 미니멀리즘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 가능성도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인쇄 소재를 사용하는 포스터 또한 늘어날 것입니다.


이렇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하며 영화 포스터의 변천사부터 포스터 디자인에서 고려할 사항과 잘 만든 포스터들의 특징 및 미래 트렌드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포스터는 시대에 따라 변화를 겪으며 단순한 시각적 정보 전달을 넘어, 메시지와 감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포스터 디자인은 시대와 기술의 흐름을 반영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시각적 예술의 한 형태로서 그 역할을 지속할 것입니다. 이처럼 트렌드에 발맞춘,포스터 디자인이 필요할 땐 크몽에서 디자이너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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