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맞이! 여행 인생 사진 남기는 노하우

여행지 스냅사진 촬영, 왜 유행할까?

포토프레스 세대가 늘어나면서 사진 트렌드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프로필 사진을 찍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아예 사진작가를 섭외하여 ‘개인 화보’를 촬영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신을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은 니즈를 개인 화보 촬영 경험이 충족시켜 주기 때문인데요. 특히 ‘여행’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예쁘게 기록하고 싶기 때문에 현지 스냅 작가들을 섭외해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지 스냅 작가님을 따라가면, 숨겨진 명소 스팟에서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인생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거든요.

여행지 유형에 따른 인생 사진 남기는 노하우

좋은 사진을 남기는 데에 꼭 전문 사진작가나 카메라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도 기본적인 몇 가지만 지키면 여행 중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바다 스냅 사진ㅣ출처: Blake2 전문가 포트폴리오)

여행지 유형별 인생사진 꿀팁

1. 바다 스냅 사진 촬영

바다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기본적으로 해변가 탁 트인 공간에 수평선이 멀리 보이는 구도로 찍기 마련인데요. 바다의 수평선이 인물의 목 부분을 지나게 되면 다소 답답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아요.

(바다 일몰 스냅 사진ㅣ출처: Blake2 전문가 포트폴리오)

일출 혹은 일몰 후에 인물이 어둡게 보인다면, 아예 초점을 바다에 두고 밝기를 낮춰 역광을 이용한 감성적인 실루엣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플래시를 터트려 인물에 강한 대비감을 주면서 새로운 느낌의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겠죠.

(숲&산 스냅 사진ㅣ출처: Blake2 전문가 포트폴리오)

2. 숲&산 스냅 사진 촬영

탁 트인 숲이나 산의 풍경을 인물과 함께 담고 싶다면 사진 탭의 확대 축소 탭 부분을 두 손가락으로 줌아웃해 보세요. 약 0.5 정도 광각으로 맞춰줍니다. 그러면 찍을 때 훨씬 공간이 넓어 보여요. 수평을 맞춰주고 바닥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게 발 부분을 카메라 아래쪽에 맞추는 느낌으로 촬영하면 멋진 숲 풍경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인물의 머리 바로 뒤에 나무 기둥이 배치되면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의상은 하얀색이나 밝은 톤의 의상을 입었을 때 사진이 가장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도시 스냅 사진ㅣ출처: Blake2 전문가 포트폴리오)

3. 도시 스냅 사진 촬영

도시 풍경은 고층 건물과 불빛을 활용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데요, 아이폰 카메라 모드를 인물사진으로 바꿔 뒤에 보이는 건물 불빛을 둥근 *보케로 만들면 카메라로 찍은 듯한 분위기 있는 야간 도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서 인물을 가운데 두고 폰을 위로 돌려 사진을 찍으면 인물뿐만 아니라 고층 빌딩의 거대한 느낌을 함께 담아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어요. (*참고 영상)

*보케(영어: Bokeh): 이미지 아웃 포커스 부분에 미적인 블러 효과를 만드는 사진 표현 기법

스냅 사진, 트렌드와 유형

‘나를 기록하려는’ 니즈는 항상 존재해왔고 다양한 형태의 사진으로 변화해 왔는데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진이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만 찍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일반인들은 획일적인 증명사진만 찍었습니다.

1. 2016년~ 퍼스널컬러의 유행과 ‘시현하다’ 컬러 프로필 사진의 등장

기존 증명 사진의 틀을 깨고 나타난 시현하다의 프로필 사진이 유행을 타면서 자신의 퍼스널 컬러와 개성을 담는 맞춤형 증명사진이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여권, 이력서 등을 위한 증명사진에서 넘어 포토프레스 세대는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진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맞춤형 증명 사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좀 더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스냅 사진’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2. 2020년~ 코로나 이후 바디 프로필의 유행

가장 먼저 유행했던 스냅사진 트렌드는 ‘바디 프로필’인데요. 코로나 이후 운동, 식습관 등 헬스케어가 유행하면서 자기관리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소위 ‘갓생’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죠. 준비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PT 비용, 헤어&메이크업, 촬영 의상, 스냅 작가 의뢰 비용 등 높은 비용을 지급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가꾼 자신의 몸을 멋지게 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 때 크게 유행했던 바디 프로필 트렌드는 아직도 인기 있는 스냅사진 유형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반 스냅 사진ㅣ출처: Blake2 전문가 포트폴리오)

3. 2021년~ 프로필 사진의 발전

연예인, 배우 등 특정 직업군만 찍는 사진으로 인식되었던 프로필 사진 또한 일반인들의 범위로 점차 확장되었습니다. 정형화된 증명사진을 넘어 이제는 좀 더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활용한 프로필 사진이 트렌드로 떠오르기 시작했죠. 컨셉 프로필 사진은 실내와 실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개인 화보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컨셉 프로필이 유행하면서 일반인 화보 컨셉을 시기별, 계절별로 바꿔 선보이는 사진관 또한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포토프레스 세대도 다양한 컨셉 사진관을 팔로우하고 새로운 컨셉이 나올 때마다 촬영하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특별한 날에는 야외 스냅 작가를 섭외해 하나밖에 없는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졸업식, 결혼식, 그리고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남길 수 있습니다.

(필름 스냅 사진ㅣ출처: Blake2 전문가 포트폴리오)

4. 2023~ 아날로그 감성의 필름스냅 유행

레트로, 아날로그 감성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필름 카메라를 활용하거나 필름 보정을 통해 옛날 사진의 느낌으로 개인 화보를 남기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폴라로이드, 옛날 디카를 활용한 사진이 유행하고 이전보다 더 ‘감성’적인 사진을 촬영하려는 니즈가 많아졌어요. 인스타그램에서도 #필름스냅의 해시태그 수는 33만 개가 넘습니다.

(AI 스냅 사진ㅣ출처: Blake2 전문가 포트폴리오)

5. 2024~ AI 스냅 등장

최근에는 직접 사진 촬영하는 것을 넘어 AI에 내 얼굴을 합성해 집에서도 편하게 스냅사진을 만들어볼 수 있는 AI 스냅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스노우 ‘이어북’ 컨셉 AI 프로필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AI 기술의 발전이 덜 되어 결과물이 다소 어색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몇 장의 사진 학습으로 실제 프로필 사진과 같은 높은 퀄리티의 AI 스냅 사진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