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플랫폼 마케팅 어떻게 하나요? 성공 비결은 '외주'에 있다? (고객 인터뷰)
크몽 엔터프라이즈 인터뷰
크몽 엔터프라이즈
2024-03-20
임대한 집 한켠의 작은 침대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수조원 규모의 전 세계적 기업이 되기까지, 에어비앤비(Airbnb)의 성공을 견인한 핵심 요소는 바로 디자인이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공동창립자 중 한 명인 조 게비아는 디자인 씽킹 관련 지식을 갖춘 인물이었고, 창업한 지 3년 만에 모바일 앱을 개발하면서 이러한 사용자 중심 접근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단지 눈앞의 이익과 매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파악해 이를 해결해주는 제품을 디자인한다는 의미입니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알았던 에어비앤비는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를 고용해 브랜드 디자인을 맡겼고, 이후에는 아예 자체적인 디자인 스튜디오인 Samara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에어비앤비가 UX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Medium에 게재된 기고 글을 번역 및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 이런 내용을 살펴볼 거예요
💡 첫 웹사이트와 로고를 만들다
에어비앤비의 초창기 웹사이트 디자인은 비즈니스 초기에 에어비앤비가 지향한 방향성을 잘 보여줍니다. 2008년의 첫 웹사이트는 독특한 그래픽으로 개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었지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인지 고객이 한눈에 알아보기는 쉽지 않았죠. 이에 다음 해인 2009년, 에어비앤비는 더 상업적이고 일반적인 업계 표준을 따르는 디자인으로 웹사이트를 개편했습니다.
또 한 명의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가 디자인한 초기 로고도 훌륭한 시도로 꼽을 수 있습니다. ‘AirBed&Breakfast’라는 글자를 그대로 활용한 이 워드마크형 로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늘날 우리가 잘 아는 브랜드명인 ‘AirBnB’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리디자인 덕분에 사람들은 로고에 지나치게 시선을 빼앗기는 일 없이 웹사이트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의 쨍한 분홍색과 파란색로부터 현재의 연어색으로 색상을 변경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지만요.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설계할 때 디자인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비앤비의 웹사이트 재디자인 사례도 이 사실을 잘 보여주는데요, 위의 히트맵 이미지를 보면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제목에 집중한 다음 검색창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디자인 과정에서 웹페이지 하단에 에어비앤비와 관련된 여러 브랜드의 로고를 넣어 신뢰성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레이아웃과 폰트도 일관성을 갖도록 수정했습니다.
💡 모바일 앱을 출시하다
미국에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자 에어비앤비는 엔지니어 앤드류 빌삭을 중심으로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춘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이 에어비앤비 숙소를 빠르게 검색하고, 호스트와 연락하고, 미리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이죠. 에어비앤비의 첫 모바일 앱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앤드류가 테크크런치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참고하세요.
첫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호스트와 손님을 디지털 상에서 연결하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앤드류를 비롯한 개발팀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앱개발의 방향성을 아주 잘 알고 있었죠. 초창기 앱인 걸 감안했을 때 기능과 디자인이 모두 우수한 앱이었습니다.
해당 앱으로 숙소를 검색하면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예약하거나 호스트와 연락하는 버튼도 잘 구현되었습니다. 기본적인 UX 디자인 규칙과 트렌드를 모두 잘 반영한 덕분에, 앱 사용자들은 정보를 쉽게 찾고 원하는 숙소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레이아웃을 찾아보기 어렵고 정보가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2012년에 개발한 앱으로서는 뛰어나다고 할 만합니다.
💡 ‘Belo’로 첫 도약을 시도하다
모든 비즈니스에는 저마다 도약의 순간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에어비앤비의 첫 도약은 이후 엄청난 도미노 효과를 가져온 ‘Belo’였습니다. 에어비앤비가 기존의 워드마크형 로고를 대신해 2014년에 디자인한 새로운 로고 Belo는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의 이미지를 에어비앤비에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 Belo는 사람, 장소, 사랑이라는 키워드는 에어비앤비와 결합했죠.
보통 비즈니스가 리브랜딩을 진행하면 앱과 웹사이트를 비롯한 전반적인 디지털 공간 또한 변화합니다. 에어비앤비 또한 새로운 로고를 등장시키면서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훨씬 더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변화시켰습니다.
👀 에어비앤비 리디자인, 무엇이 바뀌었을까?
💡 Samara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계속해서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던 에어비앤비는 자체 디자인 스튜디오인 Samara를 설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유명한 디자이너들을 고용했죠. 공동창립자 조 게비아가 바로 Samara의 리더였습니다.
Samara 프로젝트는 일종의 실험실 같은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디자인 실험을 진행하며 더 나은 디자인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위 사진의 Yoshina Cear 하우스입니다. Samara에서의 실험을 통해 만들어지고 전시되었으나, 결국 출시로 이어지지는 못했죠.
💡 또 한 번의 디자인 혁신에 도전하다
앱과 웹 재디자인에 이어 자체적인 디자인 스튜디오까지 진행한 에어비앤비는 2020년 또 한 번의 디자인 혁신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세운 디자인 스튜디오 Lovefrom을 고용한 것입니다.
참고로 사진 속 왼쪽에 있는 조니 아이브는 스티브 잡스와 가깝게 일하며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아이맥 등을 디자인한 인물이랍니다. 그는 에어비앤비에서 디자인 팀을 키우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때부터 에어비앤비의 디자인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그의 영향을 톡톡히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3D 요소를 디자인에 활용하다
에어비앤비는 오늘날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도 놓치지 않습니다.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가 에어비앤비 앱의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X(구 트위터)에 올린 적 있는데요. 이 영상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3D 일러스트와 모션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이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 3D 요소 자체를 앱 곳곳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 AI를 디자인에 활용하다
오늘날 디자인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AI를 에어비앤비 역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에어비앤비 앱에 호스트를 위한 새로운 기능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호스트가 숙소의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기만 하면 AI가 모든 사진을 깔끔하게 정리해 게시해주는 것이죠. 엄청난 혁신은 아닐지라도, 에어비앤비가 최신 디자인의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창업 이후 꾸준히 디자인에 관심을 두며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왔습니다. 오늘날에도 디자이너들에게 업무 외의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장려하는 등 자유롭고 다채로운 디자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어비앤비의 사례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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