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로 자유롭게 돈 버는 방법은?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N잡을 병행하고 있는 한승현 님, 강의와 제작 외주 프리랜서로 부캐의 삶을 사는 퍼포먼스 마케터 이주현 님, 구글 애널리틱스와 데이터 분석 툴 설치로 수익 1억을 만들어낸 개발자 윤선정 님의 이야기로 좋아하는 일로 자유롭게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승현: 안녕하세요. 저는 8년 차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N잡을 병행하고 있는 한승현이라고 합니다. 『이번 생은 N잡러』와『마음까지 몽글몽글 아이패드 드로잉』이라는 책을 썼고, huseuhu라는 일러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8년 차 디자이너, 강사, 작가의 삶을 사는 한승현 님)

A. 이주현: 퍼포먼스, 그로스 마케팅을 하면서 두 번째 자아 루나피피티로 PPT 강의와 제작 외주를 하는 이주현이라고 합니다.

(*PPT 강의•제작으로 부캐의 삶을 사는 마케터 이주현 님)

A. 윤선정: 저는 프리랜서 마켓 크몽에서 백엔드 개발을 하며, 구글 애널리틱스 설치·데이터 분석 툴 설치로 프리랜서 활동을 하는 윤선정입니다. seanyoon이라는 이름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크몽 사이트에 대한 QA를 하자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등록했는데 벌써 서비스 판매를 시작한 지 6년 정도 되었습니다. 누적 수익금도 1억을 넘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와 데이터 분석 툴 설치로 N잡을 하는 윤선정 님)

Q. 크몽에서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한승현: 프리랜서로 일할 때 제일 어려운 것은 좋은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일이었어요. 내가 아무리 일할 능력이 있어도 겨우 나에게 있는 인맥 정도로 일을 수주하는 게 전부였을 때 크몽을 알게 됐어요. 처음은 서비스를 등록한 건 호기심 때문이었지만,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의 작업을 수주할 수 있었어요. 그 후에 좋은 후기를 보고 더 많은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제 인맥으로는 절대 만날 수 없던 좋은 기회를 많이 만났죠.

A. 이주현: 제가 본캐와 부캐의 삶을 동시에 사는 프리랜서가 된 건 대단한 결심을 해서가 아니었고 어쩌다 보니 시작되었어요. 저는 말을 썩 조리 있게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방법을 찾다가 ‘아, 내가 잘하는 걸 가르쳐주다 보면, 좀 더 쉽게 말하는 연습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PPT 디자인 강의를 시작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한 것 같아요.

A. 윤선정: 처음에는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몰라서 '모든 것을 개발해 드립니다'라는 뉘앙스로 서비스를 등록했습니다. 작업비용도 5천 원으로 적게 받으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의뢰인 분께서 구글 애널리틱스 설치 요청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어서 데이터 분석툴 설치 서비스도 등록하게 됐습니다.

Q. 프리랜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A. 한승현: 프리랜서 활동의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일을 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잖아요. 하기 싫거나 재미없는 일도 해야 할 때가 있지만 프리랜서 활동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골라서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내가 원하는 ‘내 일’을 할 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A. 이주현: 저는 이것저것 다 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너럴리스트 성향이에요. 그래서 회사에서는 스페셜리스트의 역량을 요구받아도 제 안의 또 다른 자아가 꿈틀거리거든요. 그럴 때, 두 번째 자아를 꺼내서 활동하면 갈증을 더 이상 느끼지 않고 본업에도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본캐를 위해서도 부캐 활동은 확실히 도움 됩니다!

Q. 프리랜서를 시작하면서 생기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윤선정: 내가 뭘 팔 수 있을지를 모르니까 “나는 별로 전문성이 없는 것 같은데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회사에 다니시는 모든 분은 이미 자신만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업종에서 먼저 프리랜서 활동을 하는 사람을 들여다보면 본인이 어떤 서비스를 등록해야 할지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A. 이주현: 수강생 후기 글이 바이럴이 되어 다음 수강생이 모집되기도 하면서 책임감이 더 생겼습니다. 그리고 더 전문적으로 서비스를 하며 더 많은 의뢰인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매번 번거롭게 커뮤니티에 글을 쓰면서 서비스를 홍보했어요. 하지만 크몽에 서비스를 등록하고 나서는 별도로 홍보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크몽에 제 서비스가 진짜로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아요.

Q. 프리랜서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윤선정: 올해 버킷리스트는 전자책을 써보는 겁니다. 전자책 만들어두면 시간 관리를 따로 안 해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작년부터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작업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툴에 대한 지식, 개발자가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의 노하우 등 담을 수 있는 내용이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글로 표현하는 건 잘하지 못해서 '설명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 멘토링을 해준다면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Q. 프리랜서를 준비하는 분들께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이주현: 할 수 있는 것부터 빠르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시작하면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경험이 확장되거든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프리랜서 활동에 최고의 경쟁력인 고객 후기를 쌓아 올리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