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까?(개인연금 편)

💡3층 구조의 연금체계

우리나라의 연금체계는 크게 3층으로 나뉘어져있다고 표현할 수 있어요. 1층은 국가가 보장하는 국민연금, 2층은 기업이나 근로자가 자산을 운영하는 퇴직연금, 3층은 개인이 직접가입하고 운영하는 연금저축이죠. 국민연금은 수입이 있다면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되는 제도인데, 직장인이라면 ‘직장 가입자’ 우리 같은 프리랜서들은 ‘지역 가입자’로 분류돼요. 즉 프리랜서들도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면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개인들이 조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개인들은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을 가입해서 노후를 별도로 준비하곤 하죠.

💡연금저축의 종류

‘노후준비’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연금저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요.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이 바로 그것이죠. 연금저축펀드는 투자상품으로 운용이 가능하고 연금저축보험은 운용 유형에 따라서 공시이율이 정해져 있는 방식인데요. 둘 중 어떤 것을 고르냐에 따라서 노후에 연금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 연금저축펀드는 본인이 펀드를 선택해서 운용할 수 있으니 수익이 날수도 있겠지만, 투자에서 무조건이라는 개념은 없으니 유의해야 하고요. 반면에 연금저축보험은 일반적인 저축보험처럼 공시이율이 저축금리처럼 정해져있어서 나중에 받을 연금액이 딱 정해진다는 특징이 있어요.

여기까지의 설명만 들으면 ‘공시이율이 딱 정해져있으면 연금저축보험이 더 유리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꼭 그렇지도 않아요. 수수료도 따져봐야 하거든요. 연금저축보험은 수수료가 꽤 쎄다는 것이 단점이에요. 수수료는 약 10% 정도로 처음 납입할 때부터 수수료를 먼저 제한 후에 운용을 하므로 월마다 20만원을 납입한다면 처음부터 18만원이 운용된다고 보면 돼요.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처음에 떼는 수수료는 거의 없고, 수익에 대해서 보수 성격의 수수료를 1-2% 정도 부과해요.

납입방법에서도 큰 차이가 있어요. 사실 프리랜서들은 연금저축 ‘펀드’ 방식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 납입방법이에요. 연금저축펀드는 가입자의 상황에 따라서 매달 납입금액을 조절할 수 있지만 연금저축 ‘보험’은 다른 일반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납입해야 하거든요. 수입이 들쭉날쭉인 프리랜서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조건이죠. 두 유형의 장단점이 있으니 나에게 맞는 방식은 어떤 것일지 잘 따져보고 가입해야만 해요.

💡퇴직연금 IRP란?

직장경험이 전무하다면 퇴직연금이라는 이름이 낯설 수 있지만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노후를 준비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리랜서들도 가입할 수 있고요. 프리랜서들에게 ‘퇴직’의 개념은 다소 거리가 먼 얘기일 수 있지만, 단어만 생소할 뿐 결국은 먼 훗날 우리가 노쇠하여 일을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한다고 보면 되겠죠.

특히나 프리랜서들이 IRP 상품을 가입하는 이유는 절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예요. 프리랜서는 수입에 대해서 종합소득세를 내잖아요. 이 때 IRP 계좌에 자금을 불입하고 저축 혹은 투자를 하면 납입액에 대해서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프리랜서들은 직장인들의 연말정산처럼 공제받을 수 있는 내역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금융상품을 잘 활용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거죠! 세금 절약 얘기는 다음에 또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개념있는 희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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