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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전격 철수! 이에 맞서 등장한 네이버 '치지직'?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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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의 대흥행과 트위치의 전격 철수 소식


10년 전만 해도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실상 게이머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주된 콘텐츠는 게임 방송이었으며 현재 유명한 스트리머들 또한 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개인 방송의 범위가 확장되고 팬덤 규모가 거대해짐에 따라 콘텐츠의 카테고리는 점차 다양해졌고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대흥행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는 부동의 1, 2위가 존재합니다. 바로 트위치와 아프리카TV입니다. 23년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기준, 트위치가 52%로 1위를, 아프리카 TV가 4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장 판도를 뒤엎을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시장 1위인 트위치가 2월부터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사실입니다. 트위치는 왜 1위를 차지한 시장을 포기하는 걸까요? 빈틈을 노리는 타 플랫폼의 총력전부터 앞으로 펼쳐질 스트리밍 서비스의 미래까지 함께 알아봅시다. 

💡트위치 철수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1. 철수 이유는 '높은 운영비' 


지난 12월, 트위치의 최고경영자인 댄 클래시는 생방송을 통해 직접 철수 소식을 밝혔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망 사용료'라고 설명했는데요. 타 국가에 비해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는 10배 이상 높으며 이 구조로 인해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 '망 사용료'는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트위치가 한국 시장을 철수하기로 밝힌 이면에는 강력한 토종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존재가 컸을 거라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통신사와 기밀 유지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료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실제로 해당 논쟁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22년도에도 최대 방송 화질을 720p로 낮추는 이슈도 있었고요. 이에 대한 마침표를 결국 한국 시장 철수로 찍게 된 것입니다.



트위치 로고

(*출처 : 트위치)



2. 뉴페이스의 등장, 네이버 ‘치지직’


이에 따라 1위의 공백을 노린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의 정확한 명칭은 '치지직'으로 지난 12월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1,080p의 풀HD급의 화질을 제공하며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후원하기' 기능도 지원하는데요. 네이버의 강점인 '네이버페이'를 연동하여 간편하게 후원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치지직

(*출처 :네이버 치지직)



적극적인 공세가 통했던 걸까요? '치지직'은 출시 하루 만에 국내 애플리케이션 앱 인기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기 스트리머 침착맨, 릴카, 풍월량 등도 직접 이용해 봤고요. 시청자들에 의하면 화질 부문에서 특히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졌으며 전체적으로도 다소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채팅창 애니메이션 속도의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지만요.



3. 질 수 없는 아프리카 TV, 리브랜딩으로 맞서다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기존 2위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더군다나 후발주자는 타이밍 좋게 치고 들어온 상황이니까요. 지난 12월, 아프리카TV 역시 트위치 철수 소식을 염두에 둔 것 같은 리브랜딩 포부를 밝혔습니다. 심지어 사명까지 바꾼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서비스와 회사명, 스트리머를 지칭했던 'BJ', 후원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별풍선'의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아프리카TV 소속의 일부 'BJ'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에 따라 깊게 박혔던 부정적 인식에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아프리카 tv

(*출처 : 아프리카TV)



💡 앞으로의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1. 트위치 기존 고객은 어디로 향할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트위치의 아쉬움을 달래줄 신규 플랫폼도 등장하였지만 기존 이용자 입장에선 씁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존 플랫폼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주해야 하니까요. 


이를 위해 두 플랫폼에서는 오랜 시간 트위치를 이용해 왔던 고객들 대상으로 구독 승계 프로세스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아프리카 TV는 트위치의 기존 계정을 아프리카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스트리머의 경우, 트위치에서 진행했던 누적 방송 시간의 일부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치지직 역시 유사합니다.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이모티콘, 팔로우 등을 그대로 승계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위치 스트리머들의 게임 대회인 ‘자낳대(자본주의가 낳은 대회)’를 후원하기도 하고요.


물론 트위치와는 독자적인 플랫폼들이기에 한계는 존재합니다. 완벽하게 승계할 수는 없죠. 이용자 역시 새롭게 정을 쌓아야겠지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플랫폼들은 적극적으로 모객하고 있습니다. 



2. 스트리머의 이적은 고객 유입으로 이어진다


각축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향후 시장을 예측하는 의견은 다양했습니다. 그중 주된 의견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플랫폼 이미지와 기능에 따라 판가름 날 것
  • 업계에서는 의외의 변수로 ‘수수료율’이 영향을 줄 것


물론 네이버는 아직 수수료율을 책정하지 않은 채 베타 테스트를 오픈하였습니다. 만약 치지직이 낮은 수수료율을 제시한다면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던 스트리머마저 치지직으로 이적할 것입니다. 결국 스트리머의 이적은 고객 유입으로 이어집니다.


모두를 위한 선순환은 계속된다, 시청자에게도 스트리머에게도! 


단순히 생각해 보면 대다수의 시청자는 애청하던 스트리머를 따라갈 것입니다. 최애 스포츠 선수가 다른 구단으로 스카우트될 경우 자연스럽게 팬심이 따라가듯 말이죠. 


갑작스럽게 발표된 트위치 철수 소식은 많은 사람에게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은 시청자가 보고 싶었던 콘텐츠를 더 다양하고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스트리머가 최적의 환경에서 즐거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입니다. 모두가 콘텐츠를 즐겁게 다룰 수 있는 쪽을 향해서요.

김수현

모비인사이드 에디터


IT, 비즈니스 실무자에게

국내외 모바일 및 스타트업 시장 전반을 전달합니다.

전문매체 모비인사이드의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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