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몽로그

프리랜서로 첫걸음을 내디딘 사람의 이야기

낙동강 오리알에서 15개월 차 프리랜서 되기까지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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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 프리랜서로 전환하고 싶은 분
  • 프리랜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분
  • 프리랜서의 업무가 궁금하신 분


🐵 목차

  • 낙동강 오리알에서 15개월 차 프리랜서가 되기까지
  • 15개월 차 프리랜서의 첫 외주는 무엇이었을까?
  • 15개월 차 프리랜서는 어떻게 외주를 받을까?
  • 프리랜서 15개월 차에 얻은 깨달음

낙동강 오리알에서 15개월 차 프리랜서가 되기까지


어렸을 때부터 나는 자유를 꿈꾸고 사랑했다. 내가 지금 '당장'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유를 느꼈다. 길이 엉성하더라도 스스로 길을 '온전히' 만들어 감에 자유를 느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인턴과 수습을 지나 벌써 세 번째 회사를 오게 되었다. 첫 번째 회사인 에이전시는 사수도 정말 좋으셨고 콘텐츠 디자인 업무를 하며 재미있게 일했다. 하지만 회사에 가는 길 앞에 서면 강남의 높은 빌딩들이 나의 숨을 옥죄는 것 같았다. 에이전시라는 구조상 야근이 많은 것이 두려웠던 걸까? 첫 사회생활이라 그랬던 걸까? 그래서 다음 회사는 정반대인 인하우스로 들어갔다. 더불어 대학교 교수님의 스카우트에 생각지도 못한 IT 업종의 UX•UI 디자이너로 직종까지 변경해 보았지만 잘 맞지 않았다. 그 이후 내가 좋아하는 여행 분야 IT 회사면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회사에서 모니터 앞에 서면 숨을 헐떡이는 나를 보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싫었던 적이 있었던가. 생애 첫 깊은 무기력함을 느꼈다.


살고 싶었던 욕구는 앞날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그저 맨발로 밖을 뛰쳐나가게 해주었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이 아닌 풀과 흙을 밟으며 바람에 두 볼을 스쳐 지나갈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꼈다. 나에게 회사 생활은 나와 안 맞는 일을 온몸으로 깨닫게 해준 자양분이 되었다. 그렇게 자유를 갈망했던 나는 몸과 시간이 자유로운 프리랜서가 되었다. 현재 내가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 본업 : 1인 그래픽 스튜디오 '기록의수록' 운영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 부업 : 뉴스레터와 매거진,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여행 이야기 작가



기록의 수록1

(출처 : 기록의수록 홈페이지)



15개월 차 프리랜서의 첫 외주는 무엇이었을까?


1. 지인을 통해

퇴사 직후,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한달살이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프리랜서, 직업군과 한 달간 함께 생활하며 디자인이 필요하면 언제든 이야기 달라고 어필을 했다. 한달살이 마지막 날, 예술축제 담당 기획자 언니와 업무 이야기를 하다 첫 외주에 문화예술기관 책자 외주를 받을 수 있었다.



2. 크몽

지인을 통해 돈벌이를 이어갈 수 없다는 게 고민이었던 찰나에 가장 나를 쉽게 홍보할 수 있는 프리랜서 마켓 크몽을 발견했다. 당시 편집 디자인 서비스가 예술 디자인보다는 공공기관 디자인 혹은 가성비 디자인이 많았다. 따라서 내가 잘하는 것으로 차별성을 드러냈다. 서비스를 안내할 때 예술성이 있는 잡지 디자인 위주로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 결과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프리랜서 외주 방법

(*노트폴리오 등재 & 크몽 서비스)



15개월 차 프리랜서는 어떻게 외주를 받을까?


1. 노트폴리오, 비핸스, 인스타그램, 개인 홈페이지를 통한 유입

올해 디자인을 자주 하는 단체와 기업이라면 노트폴리오, 비핸스, 인스타그램을 유심히 본다는 것을 체감했다. 특히 노트폴리오에서 올해 '노트폴리오 PICK'에서 2번 'HOT 크리에이터'에서 1번, 메인 홈과 인스타그램에 총 3번 등재되면서 메일 문의가 꽤 있었다.



2. 크몽을 통한 유입

이전의 작업물과 총 별점 후기 5점을 보고 크몽에서 고객들이 꾸준히 찾아주고 있다. 프리랜서 마켓에서 들어오는 작업은 나의 디자인 방향성과 적합한 디자인 작업인지 판단 후 선정하여 받고 있다.



3. 오픈 채팅방을 통한 유입

현재 인쇄물 중심의 그래픽 디자인과 출판 디자인을 함께하고 있다. 출판 일은 그래픽 일에 비해 작업물이 많지 않고 인맥이 전무했다. 따라서 출판 일이 활성화되어 있는 출판 전문 카페와 오픈 채팅 방에 들어가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4. 콜드 메일을 통한 유입

일이 없는 시즌이 다가오면 나의 디자인과 잘 맞는 주제를 지닌 단체를 나열하여 콜드 메일을 돌려 작업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5. 함께 했던 기업, 단체와의 안부 인사를 통한 유입

이전에 함께 일했던 업체에 안부 인사를 하며 업체에 디자인이 필요한 시기가 딱 맞으면 바로 일이 진행된다. 따라서 시간 날 때 틈틈이 안부 인사를 먼저 돌린다. 안부 인사를 '업무'로 포함하여 생각해 두고 있다.



6. 함께 했던 기업, 단체의 만족도로 추천을 통한 유입

함께 일했던 기업과 단체 중에서는 나의 디자인 결과물과 업무 과정에 만족도를 느껴서 다른 기관과 기업에 소개해 주는 경우가 많다. 나는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꼭 하는 루틴이 있다. 그 루틴은 감사 인사말과 프로젝트를 하며 느꼈던 감정을 아주 짧게 편지처럼 써서 메일로 보내드리는 것이다.


직접 디자인한 작업물

(*직접 디자인한 작업물(동네 책방에서 발견한 내가 디자인한 책, 지구를구하장 행사 아이덴티티 디자인, 코다코리아 국제 콘퍼런스 2023 아이덴티티 디자인))



프리랜서 15개월 차에 얻은 깨달음


1. 회사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관과 재단을 만나볼 수 있다. 필자는 #지구, #사람 키워드로 디자인 분야를 내세웠다. 따라서 올 한해 #아동, #장애, #환경, #농업 단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2. 업무, 연락, 홍보, 수익 관리 등을 혼자 하기에는 업무가 많지만, 이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법을 알게 된다.


3. 프리랜서에게 정착이란 없다. 일이 많다가 갑자기 없어질 수 있고 일이 없다가 갑자기 많아질 수 있다.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기에 불안할 수 있지만 내일 당장 큰 프로젝트가 나를 기다릴 수도 있다.


4. 목표가 수익 창출뿐이라면 불안함이 클 수밖에 없다. 불안함이 크다면 부업으로 수입을 창출하여 수익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5. 회사보다 프리랜서가 잘 맞는 사람이 있다. 나는 프리랜서를 하며 업무에 대한 큰 만족도를 얻고 있다.


여행하며 일하는 사진

(*해외 여행하며 일하기)

국내 여행하며 일하기

(*국내 여행하며 일하기)

어느 분은 회사를 병행하며 부업을 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퇴사 이후 아무것도 준비가 되지 않은 채 프리랜서가 되었다. 낙동강 오리알 신분으로 부딪히면서 자리를 잡아가니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여 더욱 좋아하는 마음으로 일하게 된다. 만약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다면 지금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진선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그래픽 스튜디오 '기록의수록'

여행 뉴스레터와 매거진을 운영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여행 이야기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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