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위기로 삼아 내 실력을 판매해 보기로 했어요
크몽의 발견
2024-01-03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화두입니다. 고용의 시대가 지나고 고용을 초월한 시대입니다. 프리랜서의 시대에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원하는 일을 무엇부터 시작할지, 직업인으로서 오래 잘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프리랜서의 전문성을 상품처럼 거래하는 플랫폼인 크몽의 박현호 대표, 2만 8천여 명의 핸드메이드 작가님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서비스 아이디어스의 김동환 대표, 아이 돌봄 연결 플랫폼 맘시터의 정지예 대표.
긱 플랫폼이 프리랜서 시장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노동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그려봅니다.
Q. 각 플랫폼이 일하는 방식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나요?
A. 박현호: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했습니다. 고객은 발품 팔아 탐색하고 견적을 비교하고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그리고 계약금을 지급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는 영업과 하고, 계약 등 부수적인 업무로부터 자유롭게 원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 김동환: 기존의 ‘핸드메이드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불안정이 컸던 것 같아요. 아무리 내가 손재주가 있고, 능력이 뛰어나고 관련 공예 학과를 전공했다 하더라도 내가 이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과연 핸드메이드 작가라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평생 먹고살 수 있을까? 좋아해서 시작하긴 했는데 적당히 하고 결국 취직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고민을 작가님들이 항상 해왔던 것 같아요. 사회에서 성공이라고 불리는 직업의 가치관을 바꾸는데 아이디어스가 저희가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 정지예: 맘시터는 부모님과 시터 양쪽 모두의 일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아이를 키우는 시간 외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거기서 얻은 자존감과 에너지로 아이와 짧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퀄리티 타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 시터분들 역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조건으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하여 돕고 있습니다.
Q. 현재 플랫폼 노동자의 어려움은 무엇이 있나요?
A. 박현호: 우선 첫 번째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겸업 금지·대출·보험 등의 각종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소속감과 외로움입니다.
A. 김동환: 회사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옆에 있으니까 이야기할 수도 있고 업무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혼자서는 그게 불가능하잖아요.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도 알 방법이 없으니까 아주 불안하실 것 같아요. 회사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기본적인 복리후생 혜택도 받지 못하니까 그런 것들도 굉장히 어려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맘시터 정지예 대표)
A. 정지예: 사실 이분들이 수요자분들과의 연결은 저희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을 통해 활발해졌지만, 이런 분들이 더 보호받고 더 성장하실 수 있는 이런 성장을 돕는 역할이 아주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플랫폼 노동자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A. 박현호: 개인의 전문성을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플랫폼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리랜서클럽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규제나 사회시스템에서 소외되는 부분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
A. 김동환: 핸드메이드 작가님들은 손으로 일하시는 경우가 많고 또 몸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걸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디어스는 저희는 작가님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무료 촬영 서비스까지 작가님들은 본인이 제일 잘하는 작품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저희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A. 정지예: 저희 맘시터는 시터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더 자신 있고 고용노동부의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셔서 무료로 직업훈련을 받으실 수 있도록 작년부터 교육훈련을 운영하고 있고요. 시터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아이를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만큼 시터분들도 부모님들도 만족도 높은 이런 구조를 저희도 운영하는 데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미래에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A. 박현호: 팬데믹을 겪으면서 크게 세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비대면 근무가 익숙해졌고 두 번째로는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것에 사람들의 거부감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디지털 인력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것이 훨씬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 김동환: 그래도 더 이상 단순히 월급 때문에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직장이던 직장 밖에서 독립하건 앞으로 좋아하는 일을 조금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A. 정지예: 지금까지의 노동시장은 정규직 위주의 시장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플랫폼 서비스와 전 세계 트렌드 변화를 통해 앞으로는 더 유연하게 수요와 공급이 연결되어 플랫폼 노동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시작하자! 잘하자! 오래 하자!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일을 뚜벅뚜벅해 내는 하루하루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대로 원하는 만큼 하며 사는 프리랜서 삶으로 향하는 여정일지 모릅니다. 자신 있게 시작하세요. 우리 모두 ‘직업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크몽 박현호 대표)
내가 가진 노하우와 전문성을 꺼내 놓으면 누군가의 성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 계약과 결제와 같은 번거로운 절차는 크몽과 같은 플랫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을 만나기 위해 발로 뛰는 시간은 디지털 연결성이 단축해 줄 것입니다. 더 빠르게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될 기회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꾸준히 하면 됩니다.
퇴근 후 자기 계발로 여겼던 취미, 퇴사 후에 망설였던 새로운 도전, 실현될까 싶었던 아이디어, 성공한 프리랜서분들의 시작도 거창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하나씩 쌓아 올린 포트폴리오와 고객 후기가 한 걸음씩 나아가게 했다고 합니다. 크몽은 더 많은 사람이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프리랜서 라이프를 위하여 같이 고민하며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