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좌우하는 경력 기술서 서술법
경력직 이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2023-12-18
안녕하세요, 크몽입니다 🐵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업종을 불문하고 주요 대기업의 이직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직’은 자신에게 잘 맞는 적성과 기업문화를 찾아가는 수단이자, 연봉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직도 능력이다'라는 말처럼 잦은 이직이 더 이상 흠이 아닌 능력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커리어 기획 전문가 Grace Jeong님을 모시고 ‘경력직 이직’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이직하려는 업종과 직무에 따라 신중하게 의사결정 하기
이직을 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직은 현재 직장의 커리어를 종료하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 떠나는 시도이므로 그만큼 신중해야 합니다. 이직을 하는 순간, 내가 현 직장에서 갖지 못했던 것을 얻을 수 있기도 하지만, 현 직장에서 당연하게 얻었던 이점들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즉, 이직은 양날의 검입니다. 따라서 나에게 무엇이 최선인지에 따라 의사결정을 신중히 해야 합니다.
저는 이직을 하겠다고 결심하시는 분들에게 다음의 2가지에 관해 말씀드립니다. 내가 ‘업종’을 바꾸는지 혹은 ‘직무’를 변경하는지에 따라, 이직을 위한 의사 결정은 달라집니다.
1. 업계를 바꾸기로 했다면, 동향이나 비전에 대한 사전 조사는 필수입니다. 업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는 생각보다 경력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2. 직무를 바꾸기로 했다면, 일의 세분화를 통해 나와의 적합도를 알아보세요. 내 적성과 현재의 직무가 맞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고 적합도가 맞는 항목의 연결고리를 찾아 새로운 직무를 찾으세요.
💡경력 기술서: 내 업무를 '키워드'로 명시하기
경력 기술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업무를 ‘키워드’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루틴하게 했던 업무와 프로젝트 단위로 했던 업무를 분리하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많은 프로젝트 안에서의 루틴한 업무를 일차적으로 추출해서 주요 업무로 먼저 정리해보세요. 프로젝트 수행 내용은 별도로 분리하되, 기간, 목적, 수행 내용과 결과를 상세히 명시합니다. 성과는 경력 기술서의 가장 하단에 정량적인 수치와 투입(참여)율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 현 직장에서의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기
경력직의 자기소개서는 현 직장에서의 경험이 주가 되어야 합니다. 보통 범용형 자기소개서는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업무상 성격의 장단점, 직무 성공 경험로 구성되는데요..
1.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는 현 직장에서 쌓은 역량이 무엇이고, 다음 직장에서는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업무상 성격의 장단점에서는 나의 기질과 특성보다 ‘업무상황’에서의 내 강점과 보완점을 사례를 토대로 서술합니다. 이를 통해, 다음 회사에서 어떻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하는지 작성합니다.
3. 직무 성공 경험에서는 현 직장에서의 본인의 성공 경험에 대한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역량이나 경험을 다음 직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 합리적인 솔직함으로 신뢰 있는 이미지 구축하기
자기소개는 짧고 간단한 것이 좋습니다.
- 이전 직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었고, 이번 입사 지원을 한 회사에서는 어떤 직원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가 들었다면 충분합니다. 이직 사유는 ‘나에게서 나오는 이유 그리고 합리적인 솔직함’입니다.
- 나 스스로가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궁극적으로 ‘나’에게 어떤 이로운 변화를 가져올지를 생각하고, 그것이 합당한 이유가 되어야 하는 점입니다.
- 더불어, 애써 감추거나 거짓을 말하기보다는 제3자의 입장에서 타당성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솔직한 모습도 면접관에게는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업무 성과와 강점에 있어서는 자신이 100% 투입된 일, 협업한 것 등을 구체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량적인 성과가 있다면 수치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완점에 있어서도 실질적으로 개선이 가능하고, 이를 위한 노력이나 성과가 있는 것을 어필하세요. 그리고 나서 경력직 면접의 마무리에서 발언 기회를 얻었을 때는 지원한 회사에서 어떤 기여와 조직에 융화할 건지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면, 매력적인 입사 후 포부가 될 것입니다.
💡헤드헌터: 설레지 말고, 신중하게 지원하기
헤드헌터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좋은 곳에서의 Job offer를 받았을 때는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인데요, 이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채용 정보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고 신중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구하는 경력 기간이 본인의 보유한 경력보다 높거나, 직무 내용이 일부만 겹치는 경우 등은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회사들은 경력직의 경우도 서류 합격·불합격 여부를 히스토리 차원에서 관리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 번 지원 시 신중한 것이 좋습니다.
💡커리어 성공은 이직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에서 온다
이직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커리어의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한 이직이 되기 위해서는 이직을 생각한 시점부터 그 이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가지치기를 해 나가야 합니다. 직장 생활은 어디서든 쉽지 않습니다. 이직을 하더라도, 다시금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직은 최고의 선택이 아닌,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되새기며 마음의 부담을 내려 두고, 정말 나에게 맞는 이직에 대해 고심하며 활기찬 직장생활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Q&A
Q1. 너무 잦은 이직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 같은데요, 면접을 볼 때 너무 잦은 이직은 마이너스 점수가 될까요?
결론적으로는 아닙니다. 잦은 이직이라는 점도 사실상 주관적인 횟수입니다. 그렇기에, 이직의 횟수에 연연하기보다는 근무처에서 만든 성과를 탄탄하게 어필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더불어 이직의 사유가 적절하다면, 더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Q2. 지난 회사에서 좋지 않았던 경험(이직하려는 이유가 현 회사의 불합리함/부적응인 경우)을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요?
앞선 글에서 ‘합리적인 솔직함’의 기준에서 이야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자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 보다는 질문을 받았다면 객관적인 기준에서 이성적인 관점으로 답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적응의 경우라면, 직무와 ‘나’의 적합도의 측면에서 담백하게 이야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3. 이직 할 때 도움이 되는 경험 or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에 대한 예시가 있을까요?
이직 시, 연봉을 올리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필수 자격증이나 교육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없이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한 어학, 자격증 취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직할 회사에서의 인재상, 요구 조건 등을 비교하여 필요한 사항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Q4. 환승 이직, 퇴사 후 이직 어떤 것이 맞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이직을 준비하신다면, 현재 자신의 경제 / 재정 가능 수준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현재 보유 자산이 퇴직 후 비경제활동을 하더라도 가능한 정도 인지를 파악 후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별 휴식기 여부도 충분히 고려해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GraceJeong
프리랜서 히어로(크몽 블로그 필진)
HRD 컨설팅 경력 7년 차 컨설턴트입니다.
사회 초년생 및 경력을 가진 이직 고려자들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 컨설팅까지 도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