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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로 우울증인지 알 수 있나요? (MMPI 검사 vs MBTI 차이점)
2023-11-28
✏️MBTI 검사로 내가 우울증인지 알 수 있나요?
한 마디로 말하면, 알 수 없습니다. MBTI는 정신건강 진단을 위한 심리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우울, 불안 정도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왠지 E(외향형)보다 I(내향형)이 우울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실제 연구에 따르면 I(내향형)인 사람들이 기질적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I(내향형)의 경우 우울, 불안에 취약한 사람들이 많음을 의미하는데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반드시 I(내향형)인 사람이 크게 우울하거나 불안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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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MBTI는 어떤 것인가요?
과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ISFP or INFP 유형이 우울, 불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I(내향형)와 F(감정형)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조용하고 배려하는 특징이 있는데,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대해서 가끔은 지나치게 민감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일상에서 심리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그 문제를 직접 다루려고 하기보다 피하거나 물러나려고 하는 특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이 우울, 불안에 취약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ISFP, INFP 유형인 분들은 내가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면, 상담이나 MMPI 검사를 통해 성격적 취약점에 대해 탐색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상담을 시작하신다면 상담실은 안전한 공간이므로, 상담사에게 내 감정에 대해 용기 내서 표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표현하는 만큼 치유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됩니다.
혹시나 해서 한마디 덧붙이면, MBTI 코드와 우울은 강력한 상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랑에 진심인 ISFP, INFP. 그들만의 매력과 장점이 있으니, 그들의 강점을 더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우울증인지 모를 것 같은 MBTI는 어떤 것인가요?
지금부터는 연구 결과보다는 제가 상담을 하면서 얻은 통찰에 의한 것인데요. 최근 MZ세대에게는 E(외향형), J(판단형)가 바람직한 MBTI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왠지 E__J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은 교과서대로 완벽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여겨지니까요. (속한 조직에 따라, 개인에 따라 바람직 성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심리검사를 할 때는 실제 나의 모습을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원할 것 같은 모습을 체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나 스스로를 잘 모르고 내 욕구가 아닌 사회에서 원하는 대로 살아가려고 하시는 분들은 실제 나랑 상관없는 쪽으로 체크하게 됩니다. (이건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또 MBTI가 자꾸 바뀌는 분이라면 현재 자신의 선호나 욕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상태일 수 있고, 내가 우울한지 아닌지 잘 모르는 상황에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울감은 보통 번아웃이나 무기력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의 예처럼 사회적 바람직 성에 의해 응답하는 경우, 문장을 읽고 하는 검사에서 나의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과거와 달리 무기력함이 느껴진다면, 그림 검사나 로르샤흐 검사(잉크반점검사)를 통해 나의 상태를 점검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림 검사를 원하시는 경우는 아래에서 그림 검사가 포함된 종합검사를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우울한지 불안한지 알려면 어떤 심리 검사를 받아야 할까?
현재 마음이 힘들고 아플 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검사가 MMPI입니다. 이 검사는 병원 및 심리상담소,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개인의 성격적 취약점 및 정신병적 상태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검사의 단점은 체크해야 할 문항이 많습니다. 이 검사는 무려 567문항에 응답을 해야 하고, 개인에 따라 40분~80분이 소요됩니다. 이 단점은 장점이기도 한데요. 문항이 많은 만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고, 수십 년간 어떤 심리검사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개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반드시 전문가의 면담과 함께 진행되어야 하는 검사인데요. 검사자는 심리학 석사 이상의 학위와 심리검사 교육 이수를 한 경우에만 이 검사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검사결과지를 보고 이해할 수 없으며, 인터넷에 있는 정보로 검사지를 해석할 경우, 나한테 없는 문제도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스스로 해석하지 않으시기를 권하고,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MMPI 검사를 하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첫째, 심리적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한지 불안한지, 공격적인지를 알 수 있고, 현재 상황 대처 능력을 평가합니다.
둘째로, MMPI 검사는 태도, 생각하는 방식, 대인 관계 스타일 등을 파악하게 합니다. 실제 사회적인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어려움을 예측하고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세 번째로, MMPI 검사는 심리적인 문제와 몸의 아픔이 심리적인 문제인지 신체적인 문제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때로는 신체적으로 아픈 것이 마음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병원 진료에 대한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MMPI 검사는 상담과 치료 계획에 활용됩니다. 그냥 MMPI 검사 결과만 보고 끝난다면 검사 결과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이 결과는 개별 맞춤형 상담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앞으로 진행할 상담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합니다.
💡종합검사를 왜 해야 하는 걸까?
많은 분이 심리검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종합 검사를 신청하려고 하면 당장은 비용이 걱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된 심리검사를 해보지 않으셨다면, 그림 검사, 문장완성검사를 포함한 5종 검사를 꼭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여러 검사결과는 각 검사의 약점을 보완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한 개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고 발견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부자가 되고 성공을 하기 위해 성공과 관련된 유튜브, 강의를 보시거나,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 강의들에 대해 저는 신뢰하지 않지만, 모든 강사가 하나같이 말하길, 결국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나의 욕구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발견하는 것은 모든 것의 출발입니다. 이 검사를 동네 심리상담소나 병원에서 하신다면 적게는 2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지불해야 하지만 온라인에서 진행하신다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가 가능하며,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부담되신다면 카메라를 끄고 목소리로만 진행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표정 또한 검사의 중요한 요소이므로, 켜는 것을 권장합니다.)
폴연구소
프리랜서 히어로(크몽 블로그 필진)
- 10만 구독자 심리 전문 크리에이터
-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상담사
- 서울시 인터넷중독예방 상담사
- 경기도 청소년쉼터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