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Tip

크몽에서 프리랜서 개발자를 도전한 사연

2023-11-17

안녕하세요. 공대생이자 크몽에서 프리랜서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는 Glacier 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프리랜서 개발자’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첫 의뢰를 받을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저는 안드로이드 개발을 독학으로 시작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앱으로 구현하여 출시하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약 40여 개의 크고 작은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하여 출시하면서 단순 아이디어를 앱이라는 결과물로 뽑아내는데 많은 노하우가 생겼어요.

출시하는 앱들에는 구글 Admob이라는 서비스로 광고도 달아서 수익도 창출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제가 만든 앱에서 크지는 않지만, 수익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고 더 큰 욕심도 생겼습니다.

*출처 : glacier 애드몹 계정

출시하는 앱에 광고를 달아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 외에 개발자로서 어떤 부가 수익 창출 방안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그러다 한 프리랜서 개발자분의 일상 블로그를 발견했어요. 매일 원하는 카페나 장소에서 노트북 하나를 펼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더라고요?

노베이스에서 앱 수십 개를 출시해 본, 자신감에 가득 차 있던 시기에 저에게 불가능이란 없었습니다. 바로 프리랜서 개발을 시작할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많은 의뢰인들을 만나기 위한 재능 판매 플랫폼들을 비교해 보았어요.

*출처 : play store glacier han page

현재 국내 개발 분야의 아웃소싱 프로젝트를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는 플랫폼을 찾아보았어요. 크몽은 마켓 형태로 전문가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의뢰인들은 해당 서비스에 문의하는 방식이에요. 전문가의 서비스에 문의하는 방식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나 기획이 되어있지 않은 프로젝트들도 많이 올라오는 편이에요.

크몽은 전문가가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직접 서비스로 제품화하여 시장에 올려놓는데요, 이 분야를 필요로하는 의뢰인이 여러 가지 전문가들의 서비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초기에 전문가가 서비스 설명과 포트폴리오 등 노력을 들여야 의뢰인들의 눈에 띌 수 있고 클릭도 유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제 경우는 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경험도 있고 취미로 포토샵이나 사진・영상 편집을 많이 진행해 보았기 때문에 셀프 마케팅을 하는데 꽤 익숙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글로 설명하고 깔끔한 사진으로 서비스를 꾸미는 데에 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크몽에서 프리랜서로 성장하시기 좋아요.

처음 전문가로 가입하면, 거래 이력이나 리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뢰를 받기 매우 힘들 수도 있어요.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뢰인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라면 서비스 소개 문구와 서비스 로고 이미지 등을 눈에 띄게 디자인하고, 지금까지의 포트폴리오를 잘 정리해서 게시해야 해요. 그렇다면 리뷰가 없더라도 의뢰인들의 문의를 받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제가 ‘기획부터 개발까지 한 번에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해 드립니다’라는 서비스를 오픈하고, 처음으로 의뢰를 받은 프로젝트가 떠오르는데요. 바로 안드로이드 API 레벨의 최신화로 앱 실행에 문제가 생겨 이를 수정하는 의뢰였어요, 제가 다양한 앱 개발 경험으로 금방 해결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리뷰나 거래 이력이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의뢰인분이 수정역량에 대한 의심을 하셨지만, 최대한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24시간 내에 코드 작업을 완료하여 완벽하게 해결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첫 작업부터 5.0의 평점과 진심이 담긴 리뷰를 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작업을 진행하는데 자신감을 심어준 첫 작업이었어요.

첫 서비스를 평점 만점으로 완료하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떤 의뢰가 와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죠. 하지만 실상은 제가 모르는 내용을 의뢰하거나 본래 협의한 내용보다 훨씬 많은 결과물을 추가로 요구하거나 욕설을 서슴지 않는 등 예상치 못한 다양한 클라이언트 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크몽에서만 약 300건의 작업을 완료하며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였는데요, 그 많은 작업에서 리뷰 5.0 만점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법은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친절, 속도, 융통성'입니다.

프리랜서 ‘개발자’ 이지만, 의뢰인분들을 직접 모으고 응대해야 하는 관점에서 보면 서비스직의 특성을 많이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도 친절함을 유지한다면 클라이언트분들도 좋은 경험으로 거래를 마무리하고 좋은 리뷰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빠른 작업은 의뢰인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좋은 경험으로 다가오는데요, 하나에 의뢰에 집중하여 처리하였다는 증거이자, 의뢰인 분의 급한 일정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리뷰에 빠른 작업으로 감동하였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크몽에는 비개발자 클라이언트분이 의뢰를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개발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기획들도 자주 들어오는데요, 여기서 “이 기획은 개발이 불가능합니다”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며)이 방법이 조금 더 개발하는데 수월할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로 대응해 드리며, 기획을 융통성 있게 구체화해드리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이 경험으로 많은 단골 의뢰인 분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3화에서는 크몽에서 어떻게 프리랜서로 성장하였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밑에 제 프로필로 문의하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